두 차례 복역하고도 또 스토킹…20대 실형 선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성을 스토킹해 두 차례 복역한 20대가 출소 다음 날부터 또다시 같은 피해자에게 스토킹 행위를 일삼아 실형을 선고받았다.
A씨는 출소 다음 날 새벽 B씨에게 "정말 실망스럽다. 하지만 행복하길 바란다"며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을 시작으로 20여일간 총 536회에 걸쳐 인스타그램과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보이스톡을 통해 글과 사진을 전송하거나 통화를 시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00차례 성적·협박성 메시지
여성을 스토킹해 두 차례 복역한 20대가 출소 다음 날부터 또다시 같은 피해자에게 스토킹 행위를 일삼아 실형을 선고받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이종민 판사는 스토킹처벌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29)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200시간의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A씨는 2021년 3월 성매매를 통해 알게 된 피해자 B씨에게 올해까지 2년 넘게 성적 수치심과 혐오감을 일으키는 메시지를 500차례 이상 보내 같은 해 5월부터 9월까지 서울구치소에 갇혔다. A씨는 석방되자마자 또다시 B씨에게 '합의금을 돌려달라'며 여러 차례 협박 메시지를 보내 두 달 만에 다시 수감됐고 작년 8월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받았다. A씨는 올해 5월 만기 출소했으나 이후로도 스토킹을 멈추지 않았다.
A씨는 출소 다음 날 새벽 B씨에게 "정말 실망스럽다. 하지만 행복하길 바란다"며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을 시작으로 20여일간 총 536회에 걸쳐 인스타그램과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보이스톡을 통해 글과 사진을 전송하거나 통화를 시도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만기 출소한 다음 날부터 재차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몹시 불량하고 죄책이 무겁다"며 "이미 여러 차례 피해를 입은 피해자의 정신적 고통이 상당할 것이 분명하고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불안장애 등 정신적 질환으로 행동을 통제하지 못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A씨의 '심신미약'주장에 대해서는 "동종 범행이 반복된 만큼 이런 주장은 더는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하기 어렵고 도리어 불리한 정상으로 볼 여지마저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후의 순간까지 손 뻗은 기장님"…마지막 모습에 누리꾼 '울컥' - 아시아경제
- "돈좀 있으신가 보네요"…어르신 비꼰 MBC 제작진에 항의 폭주 - 아시아경제
- "고인에 누 끼치면 안돼"…참사에 동료 잃은 치과의사들, 무료진료 동참 - 아시아경제
- "화해 못하고 보내", "엄마, 나 이제 고3" …참사 유가족 손편지 - 아시아경제
- "글로벌 민주주의 쇠퇴…韓사태, 윤석열 1인이 초래한 위기" - 아시아경제
- 대마 흡연 걸리고 자숙 없던 배우…4년 만에 "두려웠다" 실토 - 아시아경제
- 새벽마다 꼬끼오에 악취까지…아파트서 닭 키운 세입자 '경악' - 아시아경제
- "내 생애 이런 일이 생기다니" 오징어게임2에 나온 '공기놀이 달인' - 아시아경제
- "너무나 상냥했던 기장님"…제주항공 동료 승무원의 손편지 - 아시아경제
- 이준석, 尹 편지에 "대선 못 나가도 좋다…즉각 하야하라"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