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이냐, 신탁이냐"…목동7단지 재건축 방식 놓고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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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탁이냐, 조합이냐."
조합 방식이 대세를 이루던 서울 재건축 시장에서 최근 신탁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성진 목동7단지 재준위 위원장은 "사업방식 결정 전 입주민들이 신탁과 조합방식 특징 및 장단점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설명회 이후 빠른 시일 내에 7단지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방식에 대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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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초빙해 신탁·조합 장단점 비교
"신탁이냐, 조합이냐."
'목동 재건축' 대장주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7단지가 재건축 방식을 결정하기 위해 주민들과 머리를 맞댄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신시가지7단지 재건축 준비위원회는 내달 7일 오후에 시립 목동 청소년 수련관에서 주민 설명회를 연다. 정비구역 지정 관련 진행 사항을 보고하는 한편 전문가를 초빙해 신탁과 조합 방식의 장단점을 비교·설명하기 위함이다.
신탁 방식은 하나자산신탁이, 조합 방식은 서울 서초구 신반포1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파크의 한형기 전 조합장이 설명한다.
조합 방식이 대세를 이루던 서울 재건축 시장에서 최근 신탁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공사비 증액을 놓고 조합과 시공사의 힘겨루기가 거세지자 협상력이 사업 속도를 결정할 중요한 열쇠가 됐기 때문이다. 신탁은 조합보다 전문성이 뛰어나 건설사를 견제할 힘을 갖고 있다. 게다가 신탁사가 시행을 맡으면 조합설립이 필요 없어 초기 단계에서 4년가량을 아낄 수 있다.
다만 신탁 방식의 경우 총 분양 대금의 2~4%가 수수료로 책정되는 비용적 부담이 있고, 조합 방식과 비교해 소유주의 의견을 반영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한편 목동신시가지7단지는 아파트 34개동, 총 가구수 225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지하철 5호선 목동역과 가깝다. 지난 1월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뒤 6월 양천구청에 신속통합기획 패스트트랙으로 정비계획 입안 제안을 접수하고 현재 정비계획 수립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성진 목동7단지 재준위 위원장은 "사업방식 결정 전 입주민들이 신탁과 조합방식 특징 및 장단점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설명회 이후 빠른 시일 내에 7단지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방식에 대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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