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장위동 신축 단지 ‘꿈의숲아이파크(1711가구, 2022년 입주)’ 전용 84㎡는 최근 11억1800만원에 실거래됐다. 3월 매매가(10억원)와 비교하면 1억원 넘게 올랐다.
인근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1562가구, 2020년 입주)’ 전용 84㎡도 최근 10억원에 주인을 찾았다. 1월 실거래가(8억5000만원) 대비 1억5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이 평형 매매가는 2021년 10월 13억1000만원까지 뛰었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이면서 8억원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매수세가 몰리면서 집값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장위뉴타운 아파트값이 반등한 것은 서울 집값이 바닥을 다졌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매수세가 몰린 덕분이다. 정부가 대출 규제를 완화하면서 실수요자 매수 부담이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기준 서울 성북구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16%로 전주(0.14%)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다만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2025년 3월 입주를 앞둔 장위뉴타운 ‘장위자이레디언트(2840가구)’ 전용 72㎡ 입주권이 최근 8억9250만원에 팔려 일반분양가(8억9900만원)보다 오히려 낮았다. 이른바 ‘마이너스 프리미엄’ 거래가 나오면서 인근 부동산업계가 술렁이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