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이하 '신용불량' 반년만에 1만7000명 늘었다 "총 23만명"

오유교 2023. 9. 2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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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신용불량자'로 불렸던 금융채무 불이행자로 등록된 30대 이하 청년층이 반년만에 1만7000명 늘어났다.

29일 한국신용정보원이 국회 기획재정위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말 기준 30대 이하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약 23만1200명이다.

전체 금융채무 불이행자 중 30대 이하 비중도 29.27%에서 29.75%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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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이하 반년만에 1만7000명 증가
총 23만1200명에 달해
개인 회생 신청도 빗발치는 추세

과거 '신용불량자'로 불렸던 금융채무 불이행자로 등록된 30대 이하 청년층이 반년만에 1만7000명 늘어났다. 대출 이자를 90일 이상 연체하면 금융채무 불이행자로 등록된다. 금융거래가 중단된다.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9일 한국신용정보원이 국회 기획재정위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말 기준 30대 이하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약 23만1200명이다. 지난해 연말과 비교하면 약 1만7000명 늘어났다. 전체 금융채무 불이행자 중 30대 이하 비중도 29.27%에서 29.75%로 늘어났다.

금융채무 불이행자의 잔여 대출 원금을 의미하는 '등록 금액'도 늘어나는 추세다. 29세 이하 금융채무 불이행자의 평균 등록 금액은 지난해 말 2150만원에서 지난 6월 말 2370만원으로 증가했다. 30대 역시 같은 기간 3460만원에서 3900만원으로 늘었다.

빚을 감당하지 못해 결국 개인회생을 신청하는 이도 많다. 진 의원이 대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개인회생 신청자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20∼30대 개인회생 신청 건수는 2만5244건이다. 지난해 연간 신청자 수(4만494건)의 절반을 벌써 넘어섰다. 진 의원은 "청년층의 빚 부담이 금융 전반의 부실로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금융당국의 관리·구제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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