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리스트 김남중, 기획 공연 시리즈 '낮별에서 밤별로'…10월 4일 첫 무대

김희윤 2023. 9. 2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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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의 정취를 융합해 음악으로 담은 공연 시리즈 '낮별에서 밤별로' 첫 공연이 10월 4일 서촌 복합문화공간 클래식고택에서 개최된다.

비올리스트이자 융복합공연예술기획자인 김남중은 공연을 앞두고 기획 의도에 대해 이같이 밝히며 "기획한 공연 시리즈의 첫 무대인 이번 공연 첫 무대에는 '日月誠神(일월성신), 해와 달의 기도'라는 부제를 붙여 클래식과 탱고, 민요와 산조를 아우르는 셋 리스트는 융복합공연예술의 정수를 드러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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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리스트 김남중, 융복합공연예술기획자로 나서
한국관광공사 전통한옥브랜드화지원사업 일환

"이번 공연은 무형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아티스트들이 함께해 더욱 뜻깊은 무대인 만큼, 국악과 서양음악의 아름다움을 융복합해 음악을 통해 독보적으로 담아낸 이 공연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

비올리스트 김남중의 쪽마루 음악회 '낮별에서 밤별로'.

동서양의 정취를 융합해 음악으로 담은 공연 시리즈 ’낮별에서 밤별로‘ 첫 공연이 10월 4일 서촌 복합문화공간 클래식고택에서 개최된다.

비올리스트이자 융복합공연예술기획자인 김남중은 공연을 앞두고 기획 의도에 대해 이같이 밝히며 "기획한 공연 시리즈의 첫 무대인 이번 공연 첫 무대에는 ’日月誠神(일월성신), 해와 달의 기도‘라는 부제를 붙여 클래식과 탱고, 민요와 산조를 아우르는 셋 리스트는 융복합공연예술의 정수를 드러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지난해 열린 김남중 독주회 'Blooming'에서 세계 최초로 비올라로 연주돼 화제를 모았던 지영희류 해금산조를 감상할 수 있다. 해금 연주자 노은아(서울대 국악과 교수)와 비올리스트 김남중 듀오가 경쾌하면서도 섬세하고 소박한 지영희류 해금산조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Oblivion’, 탱고의 역사(Histoire du Tango) 중 3악장 'Night Club 1960‘와 같은 탱고 클래식들이 수수한 듯하면서도 때로는 거친 면모를 드러내는 비올라의 음색으로 표현된다. 에이토르 빌라 로브스의 ‘브라질풍의 바흐’는 민요 메들리와 결합 돼 해금과 비올라, 기타로 편곡돼 존재감을 드러낸다.

앙리 카사데수스의 곡으로 알려진 바흐 비올라 협주곡 다단조 중 2악장 역시 해금과 비올라로 연주된다. 클래식 곡을 해금으로 편곡해 연주하는 형태 역시 국내에서 유래를 찾기 힘든 독창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서울’에 대한 영감으로 서울시의 슬로건 ’Seoul, My soul‘로 짓고 편곡한 동명의 곡에 서는 동서양 악기의 조화를 통해 도시로서의 서울이 가진 복합적이고 세련미 있는 정서를 드러낸다.

아울러 국악 타악기 연주자 서수복(국립국악단)의 타악 곡을 비롯한 곡들이 연주되며 클래식 기타리스트 신주헌, 작곡가 김정근 역시 함께한다.

김남중은 비올리스트 최초 뉴욕 UN 본부 총회의장 독주 무대를 펼치고, 카네기홀, 필하모닉 홀을 비롯한 세계 유명 콘서트홀에 꾸준히 초청받아 리사이틀을 이어간 실력파 연주자다. 그는 최근 융복합공연 예술협회를 창단하고 기획자, 예술감독까지 저변을 넓히는 등 복합적이고 열정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공연을 기획한 비올리스트 김남중은 "한국화가 김선두 작가의 ’낮별‘이라는 작품을 화두로 공연 시리즈를 구상했다"며 "거대한 해에 가려 어스름히 보이던 낮별이 어둠을 만나고 제 자리를 찾아, 결국 칠흑 같은 암흑 속에서 혼자 힘으로 반짝반짝 빛나게 되는 과정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이자, 아티스트로서의 내 이야기라고 생각해 공연 시리즈로 표현했다"라고 밝혔다.

시리즈 첫 공연인 ’日月誠神(일월성신), 해와 달의 기도‘는 지난 20일 티켓 예매 시작 후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공연이 진행되는 한옥 공간 클래식고택은 영화 '건축학개론' 속 두 주인공의 유의미한 장소로 알려진 공간이다. 주식회사 리한컬쳐가 인수해 한옥스테이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한국관광공사 전통한옥브랜드화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 공연 시리즈는 10월 31일과 11월 14일 두 번째, 세 번째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두 번째 공연 '風淸月朗(풍청월랑), 맑은 바람 달에 스치우고'는 소프라노 김하영과 기타리스트 정욱이 함께하며, 세 번째 공연 '一筆揮之(일필휘지), 붓끝에 실린 멜로디'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을 비롯해 '미스터 션샤인', '호텔 델루나'를 비롯한 다수의 드라마에서 활약한 서예가 이정화와 아코디언 알렉산더 셰이킨이 함께 퍼포먼스를 펼친다.

'낮별에서 밤별로' 시리즈의 두 번째, 세 번째 공연은 각각 10월 10일과 16일 예매할 수 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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