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람 몰려든다는 이 동네...‘줍줍’에 수만 명, 집값도 ‘날개’ [김경민의 부동산NOW]
미사역 역세권 주요 단지 매매가도 상승세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하남시 덕풍동 ‘더샵하남에디피스’는 최근 계약 취소 1가구, 무순위 1가구 등 총 2가구 청약을 받았다.
계약 취소 물량인 전용 59㎡는 특별공급으로 진행됐다. 신혼부부 1가구 모집에 1004명이 몰려 10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무순위 물량 전용 84㎡ 1가구에는 3만6491명이 한꺼번에 몰렸다. 총 2가구 모집에 3만7495명이 청약통장을 꺼내 썼다.
청약 수요가 대거 몰린 것은 더샵하남에디피스 분양가가 2021년 9월 분양 당시 가격으로 책정된 덕분이다. 계약 취소 물량(전용 59㎡) 분양가는 4억5599만원, 무순위 물량(전용 84㎡) 분양가는 7억2492만원 수준이다.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적잖은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인근 신축 아파트 ‘하남호반써밋에듀파크(999가구, 2021년 입주)’ 전용 59㎡는 최근 7억5000만원에 실거래돼 더샵하남에디피스 분양가보다 3억원가량 비싸다.
특히 전용 84㎡는 무순위 청약이라 청약통장, 주택 보유 여부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어 청약자가 대거 몰렸다는 분석이다. 전용 59㎡는 계약 최소 물량이라 하남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만 청약할 수 있었다.
올 들어 하남 집값이 반등세를 보이는 것도 청약 흥행에 영항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하남 집값은 지난 5월 1일부터 9월 4일까지 6.17% 올라 전국 시군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하철 5호선 미사역 역세권 단지인 ‘미사강변골든센트로(1541가구, 2014년 입주)’ 전용 74㎡ 매매가는 올 3월 8억3000만원에서 8월 9억1000만원으로 뛰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하남은 서울 강남권과 인접한 데다 교통 여건이 좋아 매수 수요가 끊이지 않는다”며 “당분간 집값이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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