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람 몰려든다는 이 동네...‘줍줍’에 수만 명, 집값도 ‘날개’ [김경민의 부동산NOW]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입력 2023. 9. 2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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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샵하남에디피스 무순위 청약 4만명 몰려
미사역 역세권 주요 단지 매매가도 상승세
경기도 하남 아파트 청약 수요가 몰리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매경DB)
경기도 하남시에서 나온 이른바 ‘줍줍(무순위 청약)’에 4만명에 육박하는 청약자가 몰리면서 부동산업계가 시끌시끌하다. 덩달아 하남 아파트 매매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하남시 덕풍동 ‘더샵하남에디피스’는 최근 계약 취소 1가구, 무순위 1가구 등 총 2가구 청약을 받았다.

계약 취소 물량인 전용 59㎡는 특별공급으로 진행됐다. 신혼부부 1가구 모집에 1004명이 몰려 10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무순위 물량 전용 84㎡ 1가구에는 3만6491명이 한꺼번에 몰렸다. 총 2가구 모집에 3만7495명이 청약통장을 꺼내 썼다.

청약 수요가 대거 몰린 것은 더샵하남에디피스 분양가가 2021년 9월 분양 당시 가격으로 책정된 덕분이다. 계약 취소 물량(전용 59㎡) 분양가는 4억5599만원, 무순위 물량(전용 84㎡) 분양가는 7억2492만원 수준이다.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적잖은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인근 신축 아파트 ‘하남호반써밋에듀파크(999가구, 2021년 입주)’ 전용 59㎡는 최근 7억5000만원에 실거래돼 더샵하남에디피스 분양가보다 3억원가량 비싸다.

특히 전용 84㎡는 무순위 청약이라 청약통장, 주택 보유 여부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어 청약자가 대거 몰렸다는 분석이다. 전용 59㎡는 계약 최소 물량이라 하남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만 청약할 수 있었다.

올 들어 하남 집값이 반등세를 보이는 것도 청약 흥행에 영항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하남 집값은 지난 5월 1일부터 9월 4일까지 6.17% 올라 전국 시군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하철 5호선 미사역 역세권 단지인 ‘미사강변골든센트로(1541가구, 2014년 입주)’ 전용 74㎡ 매매가는 올 3월 8억3000만원에서 8월 9억1000만원으로 뛰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하남은 서울 강남권과 인접한 데다 교통 여건이 좋아 매수 수요가 끊이지 않는다”며 “당분간 집값이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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