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혐의 퇴출에 드라마 방송 불발… "110억원 배상하라" 中 법원 판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탈세 혐의로 500억원대 벌금과 함께 연예계에서 퇴출당한 중국 유명 여배우가 드라마 방영 불발에 대한 거액의 손해배상금까지 물게 됐다.
27일(현지시간) 상하이 상관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상하이 쑹장구 인민법원은 최근 한 영화·드라마 투자사가 배우 정솽(32)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정솽에게 출연료 3050만 위안(한화 약 56억원) 및 이자를 포함해 6000만 위안(약 110억원)을 배상하라는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촬영 마쳤으나 방영 못해
탈세 혐의로 500억원대 벌금과 함께 연예계에서 퇴출당한 중국 유명 여배우가 드라마 방영 불발에 대한 거액의 손해배상금까지 물게 됐다.
27일(현지시간) 상하이 상관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상하이 쑹장구 인민법원은 최근 한 영화·드라마 투자사가 배우 정솽(32)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정솽에게 출연료 3050만 위안(한화 약 56억원) 및 이자를 포함해 6000만 위안(약 110억원)을 배상하라는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 투자사는 2016년 정솽을 드라마 여주인공으로 캐스팅하며 거액의 출연료를 지급한 뒤 촬영까지 마쳤다. 그러나 대리모 출산·탈세 등 정솽의 비위로 드라마 방송을 하지 못하게 되자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드라마는 1930년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판타지 로맨스인 '비취연인'으로, 배우 이종석의 중국 진출작이기도 하다.
비취연인은 촬영 완료 직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에 따른 한한령으로 편성이 밀린 데다 정솽의 개인사와 탈세까지 드러나는 악재가 겹치는 바람에 사실상 방영이 어려워지고 말았다.
앞서 중국 세무당국은 2021년 고액의 출연료를 받고도 이를 숨겼다는 의혹이 제기된 정솽에 대해 총 2억9900만 위안(약 551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정솽은 2009년 방영된 중국판 '꽃보다 남자'인 '같이 유성우를 보자(一起來看流星雨)'의 여주인공을 맡아 일약 톱스타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그의 전 남편 장헝이 정솽이 미국에서 대리모를 통해 얻은 두 아이를 얻은 사실을 폭로하면서 낙태·입양 강요까지 했다고 주장해 큰 논란이 일었다. 중국법 상 대리모 고용은 엄격하게 금지된 행위다.
이 여파로 2021년 1월 중국의 방송통신위원회 격인 국가광파전시총국은 정솽에게 방송 활동 정지 및 퇴출 명령을 내리는 한편 모든 매체에서 그의 흔적을 지웠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연봉 1억이 넘는데…"가족과 아침 먹겠다"며 출근 늦춰달라는 은행원들 - 아시아경제
- 강남역에서 갑자기 쓰러진 여배우 "얼굴 가려준 역무원 감사" - 아시아경제
- 손흥민 잔디 지적에 신속 대응한 서울시…아이유 콘서트 어쩌나 - 아시아경제
- "다이소가면 1천원 해"…400만원짜리 로고값, 발렌시아가의 발칙한 도전[Newspick]① - 아시아경제
- "4년만에 합격했는데 갈 곳 없네" 씁쓸한 추석맞은 CPA 합격생 - 아시아경제
- "1년에 2억5000만원 벌어요"…졸업하면 부자 되는 '이 대학' - 아시아경제
- "저 오늘 여행 가요" 공항검색대서 '찰칵'…SNS 중독 어쩌나 [청춘보고서] - 아시아경제
- '초봉 2.6억'이지만 워라밸 없었다…주 100시간 일하다 사망한 직원 - 아시아경제
- "집에선 올리브영 써도 밖에선 디올"…불황에도 잘나가는 명품 화장품[럭셔리월드] - 아시아경제
- "아내는 엄마 같아, 효도하는 마음" 바람 핀 연하 남편의 충격 발언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