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내달 5일부터 오염수 2차 방류 시작… 17일간 7800t 처분

정혜정 2023. 9. 2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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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관계자들이 지난 2월 6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외신 기자들에게 오염수 저장탱크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2차 해양 방류를 내달 5일 개시하기로 했다.

도쿄전력은 28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다음달 5일부터 17일간 오염수 약 7800t(톤)을 방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2차 방류 기간에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오염수를 대량의 해수와 섞어 원전 앞 바다로 내보낼 계획이다. 하루 방류량은 460t으로 예상된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1일까지 19일간 오염수 약 7800t 방류를 마쳤다. 도쿄전력은 1차 방류는 배출 기준치를 만족했으며 방류 시설에도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의 오염수 2차 방류 계획에 대해 우리 정부는 "오염수 2차 방류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국민의 안전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조치를 취해 나갈 계획"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국무조정실은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지난 1차 방류 때와 마찬가지로 도쿄전력이 실시간 제공하는 데이터, 시료 채취 및 분석 후 공개 정보 등에 대해 철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IAEA(국제원자력기구) 정보공유 메커니즘'(IKFIM)에 따라 우리 전문가의 IAEA 후쿠시마 현장 사무소 파견, 화상회의 및 서면정보 공유 등을 통해 IAEA 검증 활동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조실은 이같은 정보들을 토대로 "도쿄전력이 계획대로 방류하는지 등 안전성을 확실히 확인·점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4차례에 걸쳐 오염수 3만1200t을 처분한다는 계획이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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