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저탄소 실험…"재활용 포인트로 쇼핑"

베이징=김현정 2023. 9. 2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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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음식물을 남기지 않은 깨끗한 접시 사진을 찍어 애플리케이션에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20포인트가 적립된다.

선수촌 내 슈퍼마켓에서 플라스틱 없는 쇼핑을 하면 10포인트, 지속가능한 생활 관련 온라인 퀴즈에 참여하면 50포인트가 쌓인다.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맞아 지속가능성 웹 애플리케이션을 출시, '저탄소 실험'에 속도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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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서 활동 전개
다양한 활동·보상으로 자연스레 관심 유도

식당에서 음식물을 남기지 않은 깨끗한 접시 사진을 찍어 애플리케이션에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20포인트가 적립된다. 선수촌 내 슈퍼마켓에서 플라스틱 없는 쇼핑을 하면 10포인트, 지속가능한 생활 관련 온라인 퀴즈에 참여하면 50포인트가 쌓인다. 이렇게 모은 포인트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맞아 지속가능성 웹 애플리케이션을 출시, '저탄소 실험'에 속도를 더한다. 아시안게임 기간 선수·자원봉사자·기자들에게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친환경 활동에 참여하면 그 보상으로 주어지는 포인트로 물건을 살 수 있도록 해, 관심도와 참여율을 높였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28일 중국 항저우 쉐라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아시안게임 참가자들의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장려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사진 출처= 알리바바 클라우드)
지속가능 활동에 대한 퀴즈에 참여해 50포인트를 받았다. 포인트를 모으면 항저우 아시안게임 관련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사진 출처= 김현정 특파원)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28일 중국 항저우 쉐라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아시안게임 참가자들의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장려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애플리케이션은 저탄소 지도를 도입, 자연스레 이용자들이 저탄소 생활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활동별로 미션을 달성하면 정해진 포인트가 적립된다. 적립액과 참여자들 간의 순위는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소개한 대로 활동은 여러 종류다. 중국 유제품 브랜드 이리의 선수촌 내 '저탄소 매장'에서 참가자들은 우유 카트 재활용을 통해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쇼핑 시 종이백을 별도로 이용하지 않아도, 저탄소 제품을 구매해도 적립 받을 수 있다. 걷거나 재활용에 참여하는 활동만으로도 가능하다.

슝우쩐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 부사장이 28일 중국 항저우 쉐라톤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속가능성 솔루션 관련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출처= 김현정 특파원)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전 세계 고객이 비즈니스 활동과 제품의 탄소 배출량을 측정·분석·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속가능성 솔루션 '에너지 엑스퍼스'를 전 세계에 출시한다고 지난 6월 발표한 바 있다. 에너지 엑스퍼트는 출시 이후 지금까지 2900개 이상의 기업이 에너지를 절약하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줬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저탄소 순환 경제를 위한 핵심 디지털 인프라로 꼽힌다. 알리바바 그룹의 디지털 기술 및 인텔리전스 중추인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친환경 경제를 위해 203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늦어도 2030년까지 100% 청정에너지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구동한다는 방침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자체 구축한 데이터센터의 총 에너지 소비량에서 청정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2 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 21.6%에서 2023회계연도에는 53.9%로 늘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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