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나는솔로' 70대 남성 폭발적 인기의 이유…가슴 아픈 인생사에 시청자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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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70대 일반인 남성이 미 전역에서 화제의 대상이 됐다.
유명 연예인의 스캔들이 아닌 노년의 로맨스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방송이 시청자들에게 새롭게 다가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베첼러는 20~30대 미혼 남성이 주인공으로 출연해 여러 명의 여성과 차례로 데이트를 한 뒤 최종적으로 교제 상대 1명을 고른다는 내용의 예능 방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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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최초 70대가 주인공
미국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70대 일반인 남성이 미 전역에서 화제의 대상이 됐다. 유명 연예인의 스캔들이 아닌 노년의 로맨스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방송이 시청자들에게 새롭게 다가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현지시간)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미국에서 성황리에 방영 중인 ABC 방송 '골든 베첼러' 출연자 제리 터너(72)를 조명했다.
베첼러는 20~30대 미혼 남성이 주인공으로 출연해 여러 명의 여성과 차례로 데이트를 한 뒤 최종적으로 교제 상대 1명을 고른다는 내용의 예능 방송이다. 2002년부터 최근까지 총 28시즌 방영됐다. 골든 베첼러는 시리즈 최초로 70대 고령층을 주인공으로 앞세워 '노년의 사랑'을 다뤘다.
주인공으로 채택된 터너는 순식간에 미국인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시청자들은 그의 가슴 아픈 인생사에 공감하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 무도회에서 만난 여성과 사랑에 빠진 그는 결혼에 성공한 뒤 43년간 행복한 삶을 만끽했다. 그러나 아내 토니는 이후 감염병에 걸린 뒤 눈을 감았다.
사별 이후 외로움을 느끼던 그는 2020년 두 딸에게 문자를 보내 베첼러 프로그램 출연자로 지원할 생각이 있다고 전했다. 두 딸은 방송에서 "아빠가 처음에는 농담하는 줄 알았다"라고 언급했으나, 곧 아버지의 결정을 적극적으로 응원하게 됐다고 전했다.
터너는 올해 2월 플로리다주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주인공으로 출연하겠냐는 방송사 측 연락을 받았고, 이를 수락했다. 방송 제목도 노년에 맞춰 '골든 베첼러'로 변경했다.
앞으로 터너가 방송에서 만나게 될 여성 22명의 나이는 60~75세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언론 인터뷰를 할 때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매우 건강한 상태이며, 평소 골프 등 스포츠도 즐겨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터너는 사별한 아내의 이야기가 담담하게 다뤄지길 원한다고 청하기도 했다. 그는 "아내가 세상을 떠난 이야기는 선정적이지 않고 사려 깊고 섬세한 방식으로 전해졌으면 좋겠다"라며 "외부 사람들이 이를 알게 하고 싶고, 또 (나도)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라고 전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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