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과장 고생했어!”...대부 1위 러시앤캐시 10월 철수
OK저축은행은 지난 9월 8일 러시앤캐시 대출자산과 영업권을 이달 내 모두 양수한다는 계획을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애초 오는 12월 말 대부 자산을 넘겨받을 계획이었지만 양수 일정을 3개월 앞당겼다.
당국이 러시앤캐시의 조기 철수를 승인한 것은 OK저축은행이 대부 자산을 양수하더라도 BIS 자기자본비율(BIS비율) 관리가 가능하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은 법규상 BIS비율을 8% 이상 유지해야 하지만 금감원은 11% 이상을 유지토록 감독하고 있다. 6월 말 기준 OK저축은행 BIS비율은 11.86%다.
OK저축은행이 넘겨받을 러시앤캐시 자산은 지난 6월 말 4079억원을 양수하고 남은 자산인 3405억원이다. 이 자산은 미수금, 본·지점 보증금 등 150억원을 제외하면 모두 자산건전성 분류상 ‘정상’인 개인 신용대출 채권이다. 부실채권은 상·매각할 예정이다.
앞서 2014년 OK금융은 OK저축은행의 전신인 예주저축은행과 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2024년 말까지 대부업을 철수하기로 금융당국과 약속한 바 있다. 앞서 2018년 원캐싱, 2019년 미즈사랑, 지난 3월에는 예스자산대부의 대부 라이선스를 각각 반납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앤캐시 마스코트인 ‘무과장’은 계속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18일 OK금융 경영진 회의에서 무과장 캐릭터도 OK저축은행으로 넘겨 ‘무대리’로 이어가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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