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면, 생생한 음향… 영화는 역시 극장이지!

임세정 2023. 9. 28. 04: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 추석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영화들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영화에선 1936년 베를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기정과 동메달리스트 남승룡이 후배인 서윤복 선수와 함께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여정이 뭉클하게 그려진다.

지난 5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기립박수를 받은 이 영화는 코미디 앙상블이라는 장르로 관객을 찾아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가위 연휴 극장가] 추석 대목, 작품 넷 장르 다양


올 추석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영화들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역사물과 오컬트 스릴러, 코미디, 로맨스 중 어떤 장르를 고를까. 결정하기 어렵다면 이번엔 연휴가 긴 만큼 여러 편을 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바쁜 일상을 잠시 멈출 수 있는 지금이야말로 극장에서 최상의 화면과 사운드를 즐기며 몰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6일 간의 연휴를 앞두고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한국영화 세 편이 같은 날 개봉했다. 온 가족이 다함께 영화관을 찾는다면 ‘1947 보스톤’이 제격이다. ‘쉬리’(1999), ‘태극기 휘날리며’(2004), ‘장수상회’(2015) 등을 만든 강제규 감독 작품이다.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한 서윤복 선수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영화에선 1936년 베를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기정과 동메달리스트 남승룡이 후배인 서윤복 선수와 함께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여정이 뭉클하게 그려진다. 손기정 역과 남승룡 역은 하정우와 배성우가, 서윤복 역은 임시완이 맡았다. ‘1947 보스톤’은 아이맥스, 4DX, 스크린X 등 특별 상영관에서도 만날 수 있다.

‘반칙왕’(2000), ‘장화, 홍련’(2003), ‘달콤한 인생’(2005),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등 신선하고 독특한 소재로 장르를 비틀며 매번 자신만의 스타일을 선보여 온 김지운 감독은 신작 ‘거미집’을 내놨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결말만 다시 찍으면 자신의 영화가 걸작이 될 거라 믿는 영화감독이 배우, 제작자 등과 갈등하면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송강호가 영화감독 김열 역을 맡아 창작자의 고뇌와 고통, 집요함을 연기한다. 임수정은 베테랑 배우 이민자 역을, 오정세는 톱스타 강호세 역을 맡았다. 영화 제작사 신성필름의 후계자 신미도 역에는 전여빈이, 떠오르는 스타 한유림 역에는 정수정이 캐스팅됐다. 지난 5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기립박수를 받은 이 영화는 코미디 앙상블이라는 장르로 관객을 찾아간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조감독 출신인 김성식 감독의 입봉작이다.


오컬트 스릴러를 표방한 이번 영화에서 꽃미남 배우 강동원이 오랜만에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허준호는 천박사의 할아버지가 설경으로 가둔 귀신 범천으로, 이솜은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유경으로 분했다.

특별출연 라인업도 화려하다. 영화 ‘기생충’에서 지하실 부부로 열연한 이정은과 박명은이 천박사의 가짜 퇴마극이 펼쳐지는 무대인 평창동 박사장 부부로 등장한다. 믿고 보는 배우 박정민은 선녀무당으로 출연해 글로벌 아티스트 블랙핑크의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지수와 호흡을 맞췄다.


연휴 마지막 날인 10월 3일엔 강하늘, 정소민 주연의 로맨틱코미디 영화 ‘30일’이 개봉한다. 서로의 찌질함과 ‘똘끼’를 견디지 못해 결국 남남이 되려던 두 사람이 이혼 직전 사고로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강하늘과 정소민의 코믹 연기 호흡이 유쾌하다. 조민수 김선영 윤경호 등 웃음을 책임지는 신스틸러 캐스팅도 눈에 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