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클래스' 이강인, 60분 뛰며 수차례 득점 기회 생산... 첫 도움은 아쉬운 판정으로 무산

윤효용 기자 입력 2023. 9. 2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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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남다른 클래스를 보여줬다.

전반 8분 이강인의 센스 있는 패스로 첫 득점 기회가 나왔다.

이강인은 전반 45분에도 오른쪽 코너 라인 부근에서 정우영의 머리로 크로스를 배달했다.

이강인은 후반 15분까지 활약한 뒤 고영준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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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아시안게임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강인(아시안게임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강인(왼쪽), 황선홍 감독(이상 한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이강인이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남다른 클래스를 보여줬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27일 밤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저장성의 진화 스포츠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이강인도 이날 선발 출전해 한국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바레인전에 이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이강인은 부상 회복과 소속팀 파리생제르맹(PSG)의 일정으로 인해 2차전 태국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3차전이었던 바레인전에서는 35분을 뛰며 동료들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이강인의 발끝은 날카로웠다. 특히 정우영과 호흡이 좋았다. 전반 8분 이강인의 센스 있는 패스로 첫 득점 기회가 나왔다. 침투하는 정우영에게 뒤꿈치로 논스톱 패스를 내주며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정우영의 왼발 슈팅이 빗나가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수비수들을 한 번에 머무는 이강인의 패스는 돋보였다. 


전반 32분에는 롱패스로 득점을 돕는 듯했다. 정우영이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자 이강인이 먼거리에서 정확한 왼발 패스를 전달했다. 정우영은 가슴으로 공을 받은 뒤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느린 화면으로는 동일 선상으로 보였지만 이번 대회는 비디오 판독(VAR)이 없어 판정을 뒤집을 수 없었다. 


화려한 플레이도 선보이며 관중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전반 36분 상대 진영 왼쪽에서 왼발 아웃프런트로 크로스를 올렸다. 동료의 머리를 살짝 스쳐나갔지만 이강인의 킥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전반 39분에는 양발 드리블로 상대를 농락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전반 45분에도 오른쪽 코너 라인 부근에서 정우영의 머리로 크로스를 배달했다. 이번에는 정우영의 헤더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강인은 후반 15분까지 활약한 뒤 고영준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에서 체급 자체가 다른 선수다. 아시안게임은 아시아에서도 프로 경험도 적은 어린 선수들이 나오는 대회다. 이강인은 이미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받으며 세계 무대에 실력을 증명했다. 세계 최고의 리그 중 하나인 라리가에서도 주전으로 마요르카의 잔류를 이끌고 올여름 킬리안 음바페가 뛰고 있는 PSG에 입단했다. 


이강인은 차근차근 출전시간을 늘리며 발을 맞춰가고 있다. 토너먼트 위로 올라갈수록 점점 이강인의 비중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이날 전반 초반 백승호의 페널티킥 선제골, 정우영의 헤더 추가골로 앞서나갔다. 전반 28분 상대 공격수 알리굴로프에 대회 첫 실점을 내줬지만 후반전 정우영, 조영욱, 홍현석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대승을 거뒀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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