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첫 메달수확…곽준혁 ‘FC 온라인’ 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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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준혁이 e스포츠 종목에서 첫 메달인 동메달을 수확했다.
곽준혁은 27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FC 온라인' 종목 패자조 결승전에서 태국의 와라난 파타나삭에 1대 2로 석패했다.
곽준혁은 이번 대회에서 연승 가도를 달리다가 지난 25일 승자조 결승전에서 파타나삭과 같은 태국의 송사이사쿨 티뎃에 패배해서 패자조로 내려왔다.
곽준혁은 마지막 3세트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면서 파타나삭에게 결승행 티켓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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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준혁이 e스포츠 종목에서 첫 메달인 동메달을 수확했다.
곽준혁은 27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FC 온라인’ 종목 패자조 결승전에서 태국의 와라난 파타나삭에 1대 2로 석패했다. 이날 패배로 최종 결승 진출에 실패, 최종 순위 3위를 기록했다.
FC 온라인 강국인 태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곽준혁은 이번 대회에서 연승 가도를 달리다가 지난 25일 승자조 결승전에서 파타나삭과 같은 태국의 송사이사쿨 티뎃에 패배해서 패자조로 내려왔다. 이날 앞서 승자조 3라운드 경기에서 한 차례 이겼던 파타나삭에게 도리어 무릎을 꿇으면서 ‘패자부활전’ 찬스마저 놓쳤다.
이날 곽준혁은 파타나삭의 파상공세에 고전했다. 그는 전반전에 2골을 내준 뒤 곧장 추격골을 넣었지만, 후반전에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해 첫 세트를 내줬다. 이어 2세트 정규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두 번 선방에 성공해 세트스코어 1대 1로 따라붙었다.
곽준혁은 마지막 3세트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면서 파타나삭에게 결승행 티켓을 내줬다. 파타나삭은 경기 초반 절묘한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은 뒤 골문을 걸어잠궜다. 곽준혁은 90분 내내 상대방의 수비벽을 무너트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상대방의 골망을 흔들지 못한 채로 헤드셋을 벗어야 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곽준혁의 표정엔 아쉬움이 가득했다. 그는 “FC 온라인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포함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꿈꿔온 무대였다.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로 왔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고 말했다.
곽준혁은 잠시 뒤 대회 결승전이 마무리되면 시상대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 예정이다. 하지만 그는 “동메달도 충분히 값지지만, 아직은 동메달을 땄다는 기쁨보다는 금메달을 따지 못해서 오는 아쉬움이 크다”며 재차 아쉬워했다.
곽준혁은 “파타나삭의 공격이 까다로웠다. 상위 라운드까지 오면서 수비가 힘들었던 상대는 거의 없었다”면서 “확실히 파타나삭이 공격을 굉장히 잘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자신의 경기력도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솔직히 내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았다”면서 “(내가 이겼던) 지난번 파타나삭전에선 경기를 잘 펼쳤다고 생각하는데, 오늘 경기에선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곽준혁은 “먼 타지인 항저우까지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응원을 보내주셨다. 경기를 하는데 여기가 항저우인지 한국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였다”면서 “응원해주신 분들 앞에서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고개 숙였다.
그는 “FC 온라인 e스포츠 대회에 많이 출전해봤지만 이렇게까지 많은 관심을 받아본 적이 없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금메달을 따면) 이 e스포츠에 대한 열기가 계속 이어질 것 같아서였다.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덧붙였다.
항저우=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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