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물결을 온누리에”… 교류협력 지원

김변호,목사 2023. 9. 2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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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변호 목사의 그리스도人 STORY] 예수월드미션(JWM) 설립 김장환 목사
20국에 선교캠프·4만여교회 네트워크 구축
예수월드미션(JWM) 설립자 김장환 목사.


목회자들과 선교사들의 사역을 15년 동안 후원하고 지원해 온 예수월드미션(Jesus World Mission,이하 JWM) 설립자 김장환(65·조은교회)목사를 지난 14일 교회에서 만났다. 김 목사는 지금까지 전 세계 선교지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목회자들과 선교사들의 재교육과 사역 지원에 온 힘을 쏟아왔다. JWM은 국내 목회자들의 재교육을 돕는 일로 출발해서 선교사들의 선교 역량을 강화하고 선교지에 필요한 제반 사역을 지원하고 돕는 사역으로 발전해왔다.

교육 선교를 주사역으로 종합 선교를 지향하는 JWM 안에는 현재 본부행정팀을 비롯하여 자문위원회, 신학교사역팀, 글로벌교단, 비즈니스미션, 한국어학당, 연구소, 세계신학대학협의회(WATS), 선교기관협의회, 중보기도사역팀, 대안학교, 출판사 등이 운영되고 있다.

JWM은 해외 20개국에 선교캠프가 있고, 1000여명의 현지 사역자가 협력 사역을 펼치고 있다. 교회는 전 세계 4만2000개가 네트워크로 연결돼 함께하고 있다. 또한 25개 신학교가 협의회를 구성해 같은 신앙고백으로 운영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사역자를 교육하는 김장환 목사.


김 목사는 2002년도에 서울 강서구에 조은교회를 개척했다. “우리 교회는 하나님께서 세계선교의 사명을 위해 세우시고 이끌어 오셨다. 교회 건축할 재정이 있다면 그 돈으로 차라리 선교하자고 해서 교회 재정의 물꼬를 선교하는 쪽으로 지원해왔다. 그 바람에 지상에서는 필요한 공간확보가 어려워 지하 예배당(약 250평)으로 옮기게 됐다. 성도들의 헌신에 너무 죄송해서 교회 재정을 아끼고자 지금까지 개인 승용차도 없이 살아왔다. 하지만 성도들은 불평보다도 서로 같은 사명으로 행복하게 헌신하고 있다. 필요할 때마다 열악한 교회의 재정과 어려운 형편 가운데서도 성도들의 헌신으로 선교비를 모아 지금까지 JWM을 뒷받침해 왔다”고 했다.

김 목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성경중심으로 복음적이고 개혁주의적인 통찰력을 가진 영적 지도자들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영적 지도자를 양육하기 위해서는 인본주의로 오염된 신학공부나 부실한 성경공부가 아니라 선교 현장에 특화된 커리큘럼과 강의안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고 10권의 필요한 책들을 집필해서 출판했다. 선교 현장에서 자민족 영적 지도자를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이들을 가르칠 교수요원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갖춘 신학교육이 필요했다. 이에 김 목사는 미국의 모 대학교와 MOU(양해각서)를 맺어 한국과 세계 선교지 신학생들의 신학교육에 힘써왔다. 그러나 후에 이것이 큰 고통을 주는 가시가 되어 지금까지 큰 상처로 남아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미국 예수사랑교회에서 열렸던 세계신학대학협의회 발족식.


김 목사는 5년 동안 10번의 고발과 코로나를 겪으며 JWM 사역이 많은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하나님께 받은 사명이어서 포기하지 않고 여전히 선교사역에 힘쓰고 있다. 재난을 당한 선교지를 돕는 긴급구호에도 적극적으로 펼쳐왔는데, 최근에는 여섯 번째로 스리랑카 선교지에 쌀을 보내기 위해 모금을 벌여 벌써 1000여만 원이 모금됐다. 지난달 6월에는 미국의 교단 중진 목사들이 JWM 사역을 높이 평가하여 25개 신학교 학장들 중심으로 JWM과 함께 ‘세계신학대학협의회’(WATS)를 발족해 김 목사에게 힘을 실어줬다.

김 목사의 비전은 “JWM과 WATS를 통해서 세계 각 선교 현장에 자민족 영적 지도자를 세우는 것이다. 이 사역을 위해 글로벌 선교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또한 한국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재한외국인신학교’를 설립하는 것이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전국 순회 세미나를 통해서 ‘교회살리기운동’을 펼치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JWM 국내 지부를 결성해 지역별 제자훈련원을 열어 교회를 세우는 일꾼과 선교 동역자를 양성하고자 한다. 또한 JWM과 WATS 사역을 지원하는 사무실과 강의실 그리고 선교를 위해 헌신해 온 선교사들과 성도들을 위한 쉼터와 요양원을 갖춘 ‘복합선교센터’를 마련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김변호 목사 jong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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