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 진단하는 ‘초간단’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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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병은 퇴행성 뇌질환 중 하나로, 인지기능을 서서히 악화시켜 치매로 이어지는 질환이다.
MRI 스캔을 통한 해마 크기 측정과 PET 스캔을 통한 뇌 단백질 유무 확인은 알츠하이머병을 확인할 수 있는 두 가지 지표다.
연구팀은 해당 연구 결과가 손가락 성능, 특히 양손으로 두드리는 행위가 잠재적인 알츠하이머병의 초기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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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라이덴대 연구팀이 정상 성인 47명, 알츠하이머 전 단계(경도인지장애) 27명, 알츠하이머병 환자 26명 사이의 운동 능력 차이를 분석했다. 연구를 주도한 루텐베르크 박사는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건망증을 비롯한 인지증상이나 균형 장애와 같은 문제 위주로 다룬다”며 “그런데 알츠하이머병은 이외에 미세한 운동능력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참여자들은 손가락을 여러 가지 방식으로 두드리는 컴퓨터 테스트를 받았다. 테스트에는 ‘10초 내로 오른쪽 검지로 키보드 누르기’, ‘그 후, 왼쪽 검지로 키보드 누르기’, ‘양쪽 검지로 번갈아 키보드 누르기’ 등의 작업이 포함됐다. 연구팀은 테스트 시작 후, 참여자들이 얼마나 빠르게 이를 수행했는지, 특정 시간동안 키보드 누르기를 얼마나 성공했는지, 다음 키보드 누르기까지의 시간 간격 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알츠하이머병이거나 경도인지장애를 겪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반응 속도가 느리고 손가락을 불규칙하게 두드렸고 테스트 점수가 낮았다. MRI 검사 결과, 테스트 점수가 낮은 사람은 해마 크기가 더 작았다. MRI 스캔을 통한 해마 크기 측정과 PET 스캔을 통한 뇌 단백질 유무 확인은 알츠하이머병을 확인할 수 있는 두 가지 지표다.
연구팀은 해당 연구 결과가 손가락 성능, 특히 양손으로 두드리는 행위가 잠재적인 알츠하이머병의 초기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컴퓨터 테스트의 비용과 접근성 이점을 살려 1차 진료환경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연구팀은 광범위한 운동 기능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추후 다양한 질병의 프로필을 만들어 진단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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