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스는 영원하다' 카세미루, 팰리스전 패스 성공만 100번

김희준 기자 2023. 9. 2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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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세미루가 크리스털팰리스전 패스 성공 100회를 기록했다.

아스널전부터 바이에른뮌헨전까지 공식 경기 3연패를 거둔 뒤 번리전 1-0 신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경기력만 놓고 봤을 때 번리를 압도했다고 보기는 힘들었다.

카세미루는 패스 113회 중 100회를 성공시키며 패스성공률 88%를 기록했다.

롱패스만 14회(성공 10회)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패스뿐 아니라 반대 전환과 전진 패스에도 적극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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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세미루(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카세미루가 크리스털팰리스전 패스 성공 100회를 기록했다.


2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트래퍼드에서 2023-2024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를 치른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팰리스를 3-0으로 완파했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카세미루, 앙토니 마르시알이 1골씩 기록했다.


맨유가 오랜만에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아스널전부터 바이에른뮌헨전까지 공식 경기 3연패를 거둔 뒤 번리전 1-0 신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경기력만 놓고 봤을 때 번리를 압도했다고 보기는 힘들었다.


반면 팰리스전은 모든 면에서 준수했다. 점유율(69%-31%), 슈팅(14-4), 유효슈팅(7-2) 등 지표상으로도 맨유가 팰리스에 앞섰고, 실제 경기 내용도 지표와 다르지 않았다. 팰리스가 2군에 가까운 선발진을 들고 왔기는 했지만 그건 수비진과 2선에 공백이 생긴 맨유도 마찬가지였다.


소피안 암라바트(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여러 선수가 좋은 활약을 펼쳤다. 선발 데뷔전을 치른 소피안 암라바트는 주 포지션이 아닌 레프트백으로도 1인분 이상을 해줬고, 해리 매과이어도 라파엘 바란과 함께 안정감 있는 수비를 선보였다. 마르시알과 파쿤도 펠리스트리 등 평소 주전이 아니었던 공격수들도 제 몫을 다했다.


카세미루는 카세미루였다. 시즌 초반 흔들리는 모습이 있긴 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바이에른전을 기점으로 완벽히 부활했다. 번리전 공수 양면에 기여하며 무실점 승리를 이끈 데 이어 이번 팰리스와 경기에서도 경기 전반에 영향력을 끼쳤다.


특히 공격적으로 훌륭했다. 카세미루는 전반 27분 코너킥에서 낙하지점을 정확히 판단한 다음 상대 수비 바로 앞으로 돌아나가 머리로 방향만 바꿔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10분에는 왼쪽에서 수비 시야 바깥에 있던 마르시알을 확인하고 정교한 롱패스를 보내 마르시알의 쐐기골을 도왔다.


도움 이외에도 패스정확도가 상당했다. 카세미루는 패스 113회 중 100회를 성공시키며 패스성공률 88%를 기록했다. 롱패스만 14회(성공 10회)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패스뿐 아니라 반대 전환과 전진 패스에도 적극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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