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악재… 이차전지株 매도 리포트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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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가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이차전지 매도 리포트가 속속 발간되고 있다.
이전에는 이차전지 관련주 매도 리포트는 특정 증권사에 한정됐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19일~26일 기준 증권가에서 발간된 이차전지 관련주 매도 보고서는 9건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국내 증권가는 이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보고서 발간을 조심스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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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값↓·車수요↓, 주가에 악영향
국내 증권가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이차전지 매도 리포트가 속속 발간되고 있다. 이전에는 이차전지 관련주 매도 리포트는 특정 증권사에 한정됐다. 하지만 최근 광물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전기차 수요 증가 둔화 등의 악재로 증권가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19일~26일 기준 증권가에서 발간된 이차전지 관련주 매도 보고서는 9건으로 집계됐다.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 LG에너지솔루션의 매도 보고서가 각 2건이었다. 삼성SDI, 에스에프에이, PI첨단소재에서 1건씩 목표가를 낮춘 보고서가 나왔다. 목표가를 낮춘 보고서는 투자 의견과 상관없이 매도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그동안 국내 증권가는 이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보고서 발간을 조심스러워 했다. 변동성이 높은 데다 분석의 영역을 벗어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이차전지에 대한 맹목적 수급이 진정 국면에 들어섰고, 전기차 수요 상승 폭이 줄어드는 등의 악재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중 시장의 이목을 끈 것은 25일 유진투자증권이 발간한 에코프로비엠에 관한 보고서다. 에코프로비엠은 시가총액 기준 코스닥 1위(25조원) 기업인 데다 올해 이차전지 투자 열풍을 이끈 종목이다. 유진증권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Reduce)’로 제시했다. 목표가는 20만원을 유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줄어들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병화 유진증권 연구원은 “재고 증가와 유럽, 중국의 전기차 수요 증가 폭이 낮아져 의미 있는 실적 반등이 당분간 어렵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목표가를 낮춘 보고서도 2건 나왔다. 삼성증권은 지난 22일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가를 74만원에서 66만원으로 낮췄다. 다올투자증권은 8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조정했다. 최근 이차전지 관련주 흐름은 좋지 않다. 에코프로는 최근 한 달간 28.61% 하락했다. 엘앤에프(-27.62%), 에코프로비엠(-26.12%) 등도 내리막을 걷고 있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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