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최악의 실패작"…8만5000원 아이폰 케이스 어떻길래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 15 시리즈와 함께 선보인 8만5000원짜리 케이스에 대해 최악의 실패작이라는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의 59달러짜리 가짜 스웨이드 아이폰 케이스는 올해 최대 실패작’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애플의 탄소중립을 위한 고상한 노력이 올해 최악의 불발이 될 위기에 처했다”며 파인우븐 케이스를 직격했다.
애플은 이달 초 아이폰 케이스와 애플워치 줄 등에 사용할 새로운 소재로 파인우븐을 소개하며 “스웨이드 같은 느낌의 부드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아울러 직물 소재인 파인우븐이 가죽을 대체할 것이라며 앞으로 액세서리 제품에 가죽 소재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문제는 파인우븐 케이스가 얼룩과 긁힘에 매우 취약하고 미끄럽다는 평가를 받는다는 점이다.
유명 블로거 페데리코 비티치는 최근 글에서 “저녁에 외식을 하러 가서 언제나처럼 식탁 위에 아이폰을 뒀는데, 다음 날 아침 파인우븐 케이스에 얼룩이 져 있었다”고 썼다.
그러면서 “애플이 만든 최악의 액세서리이며 버려야 할 것 같다”며 “환경에 참 좋겠다”고 비꼬았다.
국내 전자기기 전문 리뷰 사이트 언더kg(UNDERkg)는 유튜브를 통해 파인우븐 케이스가 물에 쉽게 젖는 문제를 지적하며 “손에 땀이 많은 사람은 얼룩이 잡는 모양대로 남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된다”고 말했다.
또 “소재가 손때를 가져가는데, 그렇다고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고 짚었다.
해외 한 유튜버는 파인우븐 케이스에 손톱으로 긁어도 흠집이 생긴다며 너무 쉽게 긁힌다고 평했다. 또 케이스에 뚫린 구멍이 아이폰의 충전 단자와 스피커 구멍에 정확히 정렬되지 않는다고도 지적했다.
파인우븐 케이스는 달러 가격으로 59달러이며 애플이 기존에 판매하는 플라스틱·실리콘 재질의 제품보다 10달러 비싸다.
애플은 구입 후 14일 안에 불만족한 상품에 대해서는 환불을 해주는 규정이 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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