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 참치 통조림 속 ‘국물’ 먹어도 괜찮을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참치 통조림은 추석 인기 선물 중 하나다.
보통 ▲참치 통조림의 경우 정제수, 식용유 ▲골뱅이 통조림의 경우 정제수, 혼합간장 등을 국물의 주원료로 한다.
다만, 몇몇 통조림은 감칠맛을 내기 위해 국물에 L-글루탐산 나트륨 등의 향미증진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국물의 감칠맛에 중독돼 점점 자극적인 맛을 찾게 될 수 있다.
◇설탕·시럽 들어간 국물, 먹으면 당 과다 섭취 위험과일·옥수수 통조림처럼 국물의 설탕이나 시럽이 많이 들어간 경우에는 국물은 빼고 내용물만 건져 먹는 게 좋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먹을 순 있지만, 식품첨가물 함유 여부 확인해야
우선, 통조림 국물에는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는다. 방부제 없이도 평균 3년 이상 장기 보관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제조 과정’ 덕분이다. 통조림은 제조 시 내용물의 미생물을 모두 제거한 뒤 뚜껑을 덮어 밀봉한다. 이후 멸균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제품의 부패와 변질을 막아 오랜 기간 두고 먹을 수 있다.
국물 역시 모두 먹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든다. 보통 ▲참치 통조림의 경우 정제수, 식용유 ▲골뱅이 통조림의 경우 정제수, 혼합간장 등을 국물의 주원료로 한다. 따라서 통조림 국물을 먹는다고 해서 건강상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다만, 몇몇 통조림은 감칠맛을 내기 위해 국물에 L-글루탐산 나트륨 등의 향미증진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국물의 감칠맛에 중독돼 점점 자극적인 맛을 찾게 될 수 있다. 성분표를 통해 통조림 국물에 들어간 식품첨가물을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설탕·시럽 들어간 국물, 먹으면 당 과다 섭취 위험
과일·옥수수 통조림처럼 국물의 설탕이나 시럽이 많이 들어간 경우에는 국물은 빼고 내용물만 건져 먹는 게 좋다. 당분 함량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대개 ▲파인애플 통조림은 정제수, 백설탕, 구연산 ▲황도 통조림은 정제수, 백설탕, 구연산, 복숭아 농축액 ▲옥수수 통조림은 정제수, 백설탕, 정제 소금을 국물의 주원료로 쓴다. 식품 자체의 당 함량도 상당히 높은데, 국물까지 먹게 되면 당분을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게 된다.
당분을 많이 섭취하면 혈당이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이를 처리하기 위해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된다. 이후 혈당이 갑자기 떨어지게 되는데,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당뇨병 발병 위험이 커진다. 영국의 과학 잡지 네이처가 2012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과도한 과당 섭취가 간 독성을 유발하고, 만성질환 위험을 높인다.
◇캔 재질 손상됐거나, 미세한 균열 있으면 바로 버리기
잘못된 방법으로 보관하거나 조리해 캔 재질이 손상됐거나 미세한 균열이 있는 제품은 먹지 않는 게 좋다. 캔이 볼록하게 팽창됐거나, 찌그러졌거나, 녹이 슬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몸에 해로운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가 용출됐을 수 있다. 비스페놀A에 노출될 경우 성조숙증, 생식기 질환 발병 위험이 커진다. 실제로 비스페놀A가 남성에겐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해 무정자증을 유발하고, 여성의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가 있다.
대부분의 통조림 캔은 부식을 막기 위해 내부에 에폭시 수지를 코팅한다. 에폭시 수지는 비스페놀 A를 원료로 하는데, 통조림 캔을 ▲직접 가열 조리하거나 ▲고온의 환경에서 보관할 경우 비스페놀A가 국물을 비롯한 내용물에 흘러 들어갈 수 있다. 통조림 캔이 뜨거워지면 캔 내부의 코팅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가스레인지 근처 등 고온의 환경에 통조림을 쌓아두거나, 통조림 내용물을 따뜻하게 먹기 위해 뜨거운 물로 가열하거나 불로 직접 조리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통조림 캔 자체를 직접 가열하지 말고, 캔에서 내용물을 빼낸 다음 냄비나 프라이팬 등의 조리 기구를 이용해 조리할 것을 권장한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탄탄 몸매 임지연, 아침부터 '이 운동' 삼매경… 허벅지 강화에 최고?
- “‘이것’ 절대 안 먹는다”… 70세 디자이너 지춘희 동안 비결, 뭘까?
- "아침에 '이 음료' 마시기, 다이어트에 도움" 김영철… 뇌 건강에도 좋다는데?
- '민폐 될까봐…' 주저 말고 응급실 가야 하는 상황
- 감기 걸렸는데 소변 줄기가 약해졌다? ‘이 질환’ 의심해야
- 美 '국민 여동생' 클로이 모레츠, 동성애자 선언… 과거 베컴 아들과 사귀었는데, 무슨 일?
- 필라테스보다 ‘이 운동’ 대세? 女 스타 5명 모두 한다는데… 어떤 효과?
- 김다예, ‘이 주사’ 미접종 작가 행동 지적 논란… 백일해, 어떤 병이길래?
- 수능 10일 남았다! 지금부터 ‘최상의 컨디션’ 만들어두는 법
- 잠 도저히 안 올 때, 영상 봐도 될까? ‘이런 영상’은 수면 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