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년퇴직 현대차 영업직 “원하면 1년 더 추가 근무”

영업직 숙련재고용제도 도입 노사합의
건강 문제 등 결격 사유 없으면 누구나

현대자동차 노사가 6월 13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위한 상견례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올해 정년퇴직하는 현대자동차 영업직 근로자들이 원한다면 1년 더 근무할 수 있게 됐다.

2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올해 단체교섭에서 '영업직 숙련재고용제도' 도입에 합의했다. 숙련재고용제도는 정년퇴직자를 최대 1년간 단기 계약직으로 재고용하는 제도다.

해당 제도를 적용받는 1963년생 만 60세 영업직 근로자는 올해 말 퇴직할 예정이지만 본인이 희망할 경우 내년 말까지 추가로 일할 수 있게 됐다. 건강 문제 등 결격 사유가 없으면 누구나 재고용을 신청할 수 있다.

재고용은 분기별로 최대 4회 재계약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재계약 기준은 분기 내 월평균 차량 판매 대수가 2대 이상(분기별 6대 이상)인 경우다.

재고용된 인원은 신입 사원과 같은 기본급 1호봉을 적용받는다. 각종 수당과 휴가 등 혜택도 일반 직원과 동일하다. 근무지는 원칙적으로 퇴직 당시 소속된 지점이며 조직과 인력 운영 상황 등을 고려해 재배치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