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 실천 역량 모은 ‘경희대 ESG 위원회’ 제1차 전체 회의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 ESG 위원회가 9월 20일(수) 위원 위촉과 제1차 전체 회의를 개최하며 본격적 출범을 알렸다. 이날 행사는 서울캠퍼스 오비스홀에서 진행됐다. 행사는 △ESG 위원회 소개 △안건 발표 △ESG 위원 위촉장 수여 △소위원장 인사 △ESG 소위원회 그룹 모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경희의 오랜 전통인 실천, ESG 위원회로 지속 가능한 지구 위한 활동 지원
경희대학교 ESG 위원회의 위원장인 권오병 (서울)학무부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ESG 위원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경희는 역사적으로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강조하며 실천해온 대학이다. ESG 경영은 경희의 핵심가치에 부합하는 운동이며, 경희대 ESG 위원회는 경희의 실천 역량을 모아 이를 발전시킬 계기가 될 것이다. 지속 가능한 지구시민사회를 위한 경희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SG 위원회는 지난 7월 중순부터 말까지 E(Environmental, 환경)·S(Social, 사회)·G(Governance, 거버넌스) 세 분과로 나눠 교수와 학생, 직원, 동문 등을 모집했다. 그 결과 약 200명의 위원들이 모집됐다. 이날 위원회 출범식을 시작으로 분과별로 다양한 실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안건 발표에서는 경희가 실천하고 있고, 향후 수행할 수 있는 실천 방안을 미리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공공 ESG 평가 계획 △ESG 모의투자대회 계획 △탄소중립 캠퍼스 아이디어 등이 발표됐다. 아세안 공공 ESG 평가 계획은 지난 5월 경희가 개발한 공공부문 ESG 지표인 ‘P-ESG’ 연구를 총괄한 국제학과 오형나 교수가 발표했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인구의 60%가 살며 에너지의 2/3를 소비하는 ‘도시’는 인류의 지속 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 전환의 주요 단위이다. 하지만 이를 평가하는 ESG 지표는 없었다.
오형나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P-ESG 지표는 환경 부문에서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사회 부문에서는 ‘사회적 결속과 포용’, 거버넌스 부문에는 ‘Ecosystem 거버넌스, 투명성과 책임성, 재정 및 자금 조달, 공급망 관리, 모니터링 및 감독’ 등을 핵심 요소로 삼았다. 연구팀은 이 지표를 통해 인구 1백만 이상의 아세안 지역 대도시를 평가하고 있고, 11월 말 중간보고와 2024년 초 평가 결과 발표를 위해 연구를 수행 중이다.
ESG 모의투자대회는 학부생이 기획한 대회이다. 발표는 경영대학 18학번 송원섭 학생이 맡았다. 그는 정부가 시행 중인 기존의 탄소중립포인트제도와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활동을 통해 이 아이디어를 발전시켰다. 투자 대상을 2023년 기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한 기업으로 한정해 모의투자대회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ESG 기여 정도를 확인할 수 있고, 향후 지속 가능한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발굴할 것으로 기대된다.
탄소중립캠퍼스 아이디어는 정경대학 21학번 김소영 학생과 경영대학 22학번 양문영 학생이 맡았다. 대학생 환경 운동가인 이들은 외부 기관의 교육과 토론회, 실천 활동 등에 나선 경험도 있다. 경희 캠퍼스에서도 환경 인식개선을 위해 카드 뉴스를 배포하고, 친환경 축제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들은 관련 사례를 통해 탄소중립캠퍼스를 위한 현실적 방안을 제안했다. 음식 부스들이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축제나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통한 실효성 있는 에너지 정책 수립 등이 그것이다. 이들은 높아지고 있는 ESG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관련 활동에 대한 체계적 데이터베이스 구축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사례 발표 이후에는 ESG 위원 위촉장 수여가 진행됐다. 환경위원장에는 이과대학 박규창 학장이, 사회적책임위원장은 미래혁신원 최현진 단장, 투명경영위원장에는 기획조정처 정종필 처장이 임명됐다. 이들은 ESG 가치가 중시되는 사회적 현실과 대학의 현재 상황을 진단하며, ESG 활동의 활발한 활동을 다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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