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 중 욕설 퇴출' 정윤정 복귀하나…"곧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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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도중 욕설을 해 현대홈쇼핑으로부터 무기한 출연 정지 처분을 받은 홈쇼핑 쇼호스트 정윤정씨가 반년 만에 다시 홈쇼핑에 복귀할지 관심이 쏠린다.
완판을 이어가는 인기 쇼호스트로 유명한 정씨는 지난 1월 판매 상품이 매진됐지만, 방송을 종료할 수 없자 짜증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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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홈쇼핑은 "확정된 것 없다"
생방송 도중 욕설을 해 현대홈쇼핑으로부터 무기한 출연 정지 처분을 받은 홈쇼핑 쇼호스트 정윤정씨가 반년 만에 다시 홈쇼핑에 복귀할지 관심이 쏠린다.
완판을 이어가는 인기 쇼호스트로 유명한 정씨는 지난 1월 판매 상품이 매진됐지만, 방송을 종료할 수 없자 짜증을 냈다. 당시 정씨는 "XX,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며 생방송 중 욕설로 불만을 내비쳐 시청자들의 항의를 받았다.
또 뒤에 여행상품 방송이 편성됐다며 “여행상품은 딱 정해진 시간만큼만 방송한다. 이 씨, 왜 또 여행이야”라고 토로했다.
방송 당시 실시간으로 시청자 항의가 이어지고 제작진으로부터 정정 요구 사인을 받은 정씨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정정 뭐 하나 할까요. 난 정정 잘해요”라며 “방송하다 보면 제가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주세요.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나”라고 말해 논란을 더욱 키웠다.
방송 이후 정씨의 욕설과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 결국 정씨가 직접 사과하며 수습하려 했지만 현대홈쇼핑으로부터 무기한 출연 정지 처분을 받고 사실상 업계에서 퇴출당했다.
하지만 지난 25일 머니투데이는 NS홈쇼핑이 지난주 정씨가 부사장으로 있는 화장품 회사 '네이처앤네이처'와 상품 방송 편성 관련 미팅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정씨가 직접 NS홈쇼핑 사옥을 방문해 MD팀에서 관련 상품을 가편성했다는 것이다. 이후 현재 심의팀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처앤네이처는 정윤정이 부사장으로 있는 회사로 화장품, 천연비누 제조, 도매, 전자상거래를 주업으로 한다.
실제로 정씨는 지난 13일에 자신의 SNS에 해외 화장품 브랜드명을 언급하고 "우리 곧 만나요"라는 글을 올려 쇼호스트(방송판매자) 활동 복귀를 암시했다. 이후 부정적인 반응을 의식한 듯 글은 곧 삭제됐다.
정씨가 언급한 화장품 브랜드와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 NS홈쇼핑 측은 정씨의 출연이 결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정씨는 홈쇼핑 업계에서 '완판녀'로 통하며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2017년 MBN ‘카트쇼’에서 “팔았다 하면 1만 개를 팔아서 ‘만판녀’로 별명이 바뀌었다”고 스스로 소개했다. “연봉 40억원은 받지 않느냐”는 질문에 정씨는 정확한 액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 제일 많이 받는다”고 인정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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