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업권, 1600억 규모 PF 정상화 지원 펀드 설립

김재은 2023. 9. 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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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업권이 오는 10월 16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지원 펀드를 조성해 PF사업장 특성에 따라 사업부지 인수, 채권매입, 사업자금 지원 등을 통해 PF사업장 재구조화를 적극 지원한다.

26일 금융감독원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업계 자율적으로 PF 사업장의 재구조화 등을 도모하기 위한 '여전업권 PF 정상화 지원펀드' 출범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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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완규(왼쪽부터) 여신금융협회 회장, 이갑섭 KB캐피탈 상무, 이범구 NH농협캐피탈 부사장,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이사, 함석호 IBK캐피탈 대표이사, 박승오 하나캐피탈 대표이사, 정운진 신한캐피탈 대표이사, 정연기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 김병희 DGB캐피탈 대표이사, 김창영 메리츠캐피탈 상무, 김용식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대표이사, 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금융감독원

여전업권이 오는 10월 16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지원 펀드를 조성해 PF사업장 특성에 따라 사업부지 인수, 채권매입, 사업자금 지원 등을 통해 PF사업장 재구조화를 적극 지원한다.

26일 금융감독원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업계 자율적으로 PF 사업장의 재구조화 등을 도모하기 위한 '여전업권 PF 정상화 지원펀드' 출범식을 개최했다.

PF사업장에 대한 투자 타당성 검토 및 민간투자자(재무적 투자자) 모집을 통해 10월 하순 이후 1호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그간 여전업권은 부동산 PF 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사업장 만기연장, 연체채권 매각 및 상각 등을 추진해왔으나, 시장 자율조정 기능을 활용해 PF 사업장 재구조화를 더욱 촉진할 수 있도록 주요 캐피탈사(신한·하나·KB·우리금융·IBK·메리츠·BNK·NH농협·DGB)는 신규자금을 공급해 지원 펀드를 조성·운영하기로 했다.

펀드 출자금 1600억원에 재무적 투자자의 2400억원(예상)을 매칭해 조성한 자금(4000억원)을 투자유형별 하위투자기구에 투자하거나 직접 투자해 정상화 가능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자금을 투입한다.

펀드운용사인 한투리얼에셋운용은 PF 사업장 선별, 투자 타당성 검토 등을 통해 4~6개 사업장을 최종 선정하고 사업장별로 약 700~1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운용사는 외부 자문기관으로부터 회계·법률 검토 등을 받은 후 현장 실사를 진행한다.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은 "민간의 힘으로 자체정상화 방안을 마련한 사례는 매우 이례적으로, 이번 펀드 조성이 성공사례로 이어지도록 참여자들 간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수 금감원 부원장은 "정부 지원책에 더해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시장 플레이어들이 신규 자금공급을 통해 사업장 재구조화에 나서 준다면, PF 시장 정상화와 주택공급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부실화 우려 부동산 PF 사업장의 재구조화를 위한 투자가 민간투자영역의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장 의견을 청취해 투자활성화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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