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시즌’ 고병원성 AI 차단 총력…가축전염병 특별 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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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겨울철 발생가능성이 높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FMD) 발생과 확산을 막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해 1~8월 해외 야생조류에서 발생한 AI는 1년 전보다 14.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 겨울 감염된 철새에 의해 고병원성 AI가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철새 방역 관리와 농장내 유입 차단, 농장 간 수평전파 방지 등 3중 차단 방역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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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10만 마리 이상 기르면 ‘터널식 소독시설’
고위험 지역 집중 관리…살처분 마릿수 최소화
백신 일제접종 6주→2주…야생멧돼지 남하 차단
정부가 가축전염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내달부터 내년 2월까지를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겨울철 발생가능성이 높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FMD) 발생과 확산을 막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해 1~8월 해외 야생조류에서 발생한 AI는 1년 전보다 14.7% 증가했다. 이달 말부터 10월 중 국내로 이동하는 극동 지역 야생조류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됐다.
이에 따라 올 겨울 감염된 철새에 의해 고병원성 AI가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철새 방역 관리와 농장내 유입 차단, 농장 간 수평전파 방지 등 3중 차단 방역을 실시한다.
농식품부는 위험수준에 비례한 차등 방역 관리와 함께 농장 책임 방역, 민간 협업 등을 중점 추진한다.
우선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를 위해 검사와 소독을 강화한다. 다음 달에는 주요 철새도래지 19곳에서 조류 분변 등 검사를 확대해 진행한다.
앞서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다수 보고된 24개 시군을 ‘AI 고위험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한다. AI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이는 농가 692곳에 대해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
AI 확산 시 달걀 공급에 영향을 주는 산란계 농장에 대해서는 닭 10만 수(마리) 이상을 기르는 경우 터널식 소독시설을 반드시 설치하도록 했다. 발생빈도가 높았던 축종인 오리는 고위험 농가에 대한 사육제한 명령(휴지기제)을 내린다.
축산계열화사업자가 자체 방역관리계획을 수립해 계약사육농가 교육·점검 등을 실시하도록 하는 등 방역 책임을 강화한다.
또 AI 발생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오리농장, 도축장 등에서도 검사를 강화하고 민간기관을 통한 정밀검사를 4600건으로 확대한다.
방역관리 강화와 함께 2주 간격으로 위험도 평가를 거쳐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조정하는 등 살처분 마릿수를 최소화한다.
지난 겨울 예방적 살처분 범위 조정으로 발생 건수는 전년보다 늘었지만, 살처분 마릿수는 건당 15만 마리에서 8만8000만 마리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농식품부는 지난 5월 국내에서 구제역 확진 사례가 보고된 만큼, 겨울철에도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백신접종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일제접종 기간을 6주에서 2주로 단축한다. 구제역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소, 염소 등을 확인해 접종한다. 일제접종 기간 접종이 누락됐거나 유예된 개체는 추가 접종을 실시한다. 백신접종 여부 확인을 위해 소 자가접종 농장당 항체검사 두수 및 도축장 무작위 검사를 확대하고 항체 양성률이 낮은 농가는 과태료 처분한다.
아울러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에 대비해서도 발생 우려 지역 13개 시·군에서 예찰과 소독을 강화하고, 환경부와 함께 야생 멧돼지 포획을 강화한다.
안용덕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겨울철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을 차질 없이 운용해 가축전염병 피해를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가축전염병 조기 발견과 신속 대응이 중요한 만큼 농가에서는 의심 사례를 확인하는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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