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시공 중인 LH 공공주택 일제점검…한 달 내로 마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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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짓고 있는 공공분양 아파트 외벽철근 누락과 관련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골조 등 시공 과정에 있는 공공주택에 대해 일제히 점검을 해달라"며 "구조설계와 감리 업체들이 시공 중인 모든 공사현장에 대해 전국적으로 긴급점검 해달라"고 당부했다.
원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LH 외벽 철근 누락 긴급 점검회의'에서 "점검은 늦어도 한 달 내로 마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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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LH 본사, 철근 누락 몰랐다…“보고누락도 점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짓고 있는 공공분양 아파트 외벽철근 누락과 관련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골조 등 시공 과정에 있는 공공주택에 대해 일제히 점검을 해달라”며 “구조설계와 감리 업체들이 시공 중인 모든 공사현장에 대해 전국적으로 긴급점검 해달라”고 당부했다.
원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LH 외벽 철근 누락 긴급 점검회의’에서 “점검은 늦어도 한 달 내로 마치겠다”고 말했다.
앞서 LH의 인천 검단신도시 내 공공분양 단지에서 전체 13개동 중 4개동에서 지하 벽체 부분 6곳에서 외벽 철근이 누락된 사실이 알려졌다. LH에 따르면 누락구간은 해당 동 지하층 벽체길이의 2.98%에 해당된다.
철근 누락 사실은 지난 6월 감리사를 통해 확인됐으나 LH는 입주 예정자들에게 별도 통보 없이 지난 11일 보강공사에 착수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LH 본사와 국토부에 외벽 철근 누락 사실이 제대로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원 장관은 “기본적인 부분에서 실수 내지 실책이 벌어진다는 건 국민들이 용납할 수 없다”며 “LH는 왜 본부장까지 보고가 되지 않았는지 보고누락 사태를 심각하게 다뤄달라. 이런식이면 장관과 대통령이 직접 LH를 지휘해도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단지의 설계·감리 업체 관련 현장에 대해서도 점검을 지시했다. 설계사는 디에이그룹 등 2개소, 감리사는 목양종합건축사사무소 등 5개 업체인데 해당 업체들은 검단아파트 무량판 붕괴사고와 겹친다. 감리 업체의 경우 이번 외벽 철근 누락 사태 수습 과정에서 감리단장을 교체시키기도 했다.
그는 “지난번 무량판 부실시공과도 겹치는 회사들인데 어떻게 믿고 공사를 맡기냐”며 “구조설계와 감리에 있어 문제를 일으킨 부분은 구조 자체가 썩었다고 봐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LH도 감리 회사의 감리 단장에 대한 부당해 보이는 제재와 감리단장이 지적한 시정 방법인 벽체 해체 후 시공이냐, 추가 보강공사냐 왈가왈부 논란을 벌였던 걸 감안하면 LH도 설계와 시공의 완전성보다 비용이나 공기에 신경을 쓰는 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LH 공사현장 및 보고누락 등과 관련해 내외부에서의 점검도 시사했다.
원 장관은 “국토안전관리원에 엄격한 지침을 줘서, 신뢰 하자가 없는 제3의 기관이 보고누락 및 LH의 시정방법에 대한 공법 논란을 비롯해 전 사업장에 대한 점검을 할 수 있도록 하라”며 “LH도 보고누락 사태와 감리단에서 지적이 있을 때 이기적인 입장으로 대처하는 게 만성화돼 있지 않은지 사장 및 임원단이 심각하게 자체 점검해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LH는 추후 설계 및 품질 검증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설계검증단과 품질검증단을 구상 중”이라며 “국토부와 정부가 협의해 조직 개편이 되면 거기에 맞춰 설계를 정밀검증하는 설계검증단과 품질검증단 부서를 만들어 중요 공정이 있는 경우 본사에서 전 지역을 돌아다니며 퀄리티 컨트롤을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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