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시공 과정 공공주택 일제 점검"…강도 높은 조사 지시

차완용 2023. 9. 2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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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과정에 있는 모든 공공주택에 대해서 일제히 점검하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LH 외벽 철근 누락 긴급 점검 회의'를 열고 "국민의 주거 안전을 위협하는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되는 일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원 장관은 "아파트 외벽 철근 누락 사실이 LH 내부는 물론 국토부에도 보고되지 않았다"며 "LH는 보고 누락 발생 원인을 명확히 밝히고 조치를 취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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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외벽 철근 누락 긴급 점검회의 개최

“시공 과정에 있는 모든 공공주택에 대해서 일제히 점검하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LH 외벽 철근 누락 긴급 점검 회의'를 열고 “국민의 주거 안전을 위협하는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되는 일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이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LH외벽 철근 누락 긴급 점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원 장관은 철근 누락이 반복해서 드러난 업체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도 예고했다. 원 장관은 “무엇보다 외벽 철근 누락 위험성을 LH에 처음 알리고, 전면 재시공을 주장한 감리단장이 교체됐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감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감리단장을 교체시킨 용역회사, 무량판 부실시공에 이어 이번 외벽 철근 누락 사태까지 겹치는 설계업체 등에 대해선 이들 업체가 시공 중인 모든 공사 현장에 대해 긴급 점검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원 장관은 “아파트 외벽 철근 누락 사실이 LH 내부는 물론 국토부에도 보고되지 않았다”며 “LH는 보고 누락 발생 원인을 명확히 밝히고 조치를 취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는 전날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LH가 건설 중인 공공분양 아파트 건물에서 외벽 철근이 대량 누락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데 따른 것이다.

해당 단지에서는 전체 13개 동 중, 4개 동의 지하 벽체 중 71m에서 철근 누락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공은 동부건설, 감리는 목양종합건축사무소, 설계는 디에이(DA)그룹 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가 각각 맡았다. 2025년 6월 입주 예정으로 현재 공정률은 약 30%며, 철근 누락이 발견된 4개 동은 발견 당시 지하층 골조 공사가 완료된 상태였다.

현재 LH는 지난 6월 감리업체로부터 철근 누락을 보고받은 이후 내부 논의를 거쳐 지난 11일부터 보강공사를 진행 중이며 11월 22일 완료될 예정이다.

차완용 기자 yongch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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