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신청' 위니아전자, 체불임금 변제계획 발표…멕시코 공장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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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위니아전자가 멕시코 공장 매각과 회생절차 등을 통해 임금 체불에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위니아전자는 3000억원 규모의 멕시코 공장을 매각해 그 대금을 체불임금 변제에 사용할 예정이다.
위니아전자가 멕시코 공장 매각에 성공한다면, 체불임금을 모두 변제할 수 있는 재원을 확보할 수 있고, 나아가 계열사 등에 대한 차입금도 갚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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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다야니 측 강제집행 통해 236억원 확보 계획
경영난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위니아전자가 멕시코 공장 매각과 회생절차 등을 통해 임금 체불에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위니아전자는 26일 체불임금 변제 계획 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먼저 위니아전자는 이란 다야니 측에 대한 강제집행을 통해 236억원의 배당금을 확보, 임금 체불 변제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위니아전자는 이란의 엔텍합 그룹에 대해 236억원 상당의 물품대금 채권을 가지고 있고, 2013년 이 그룹의 대표이사인 모하마드 레자 다야니(다야니)가 관련 채무를 보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위니아전자는 다야니의 대한민국 정부 상대 채권 중 236억원 부분에 대해 가압류 결정을 받았고, 본안 소송을 제기해 2022년 9월 1심에서 전부 승소했다. 정부는 2022년 12월 236억원을 법원에 권리공탁 했는데, 회사는 공탁금에 대한 배당절차에서 배당받을 금액 전부를 희망퇴직금 지급과 체불임금 변제에 사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다야니의 가족이 2023년 1월 제3자이의의 소를 제기, 법원 공탁금에 대한 배당 절차가 정지된 상태다. 위니아전자는 지난 7월19일에 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했으며 조속한 체불임금 변제를 위해서는 신속한 진행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위니아전자는 3000억원 규모의 멕시코 공장을 매각해 그 대금을 체불임금 변제에 사용할 예정이다. 최근 멕시코 최대의 가전회사 마베와 글로벌 가전회사 일렉트로룩스가 공장 실사를 진행했고, 현재 위니아전자는 매각금액과 인수구조에 대한 제안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위니아전자가 멕시코 공장 매각에 성공한다면, 체불임금을 모두 변제할 수 있는 재원을 확보할 수 있고, 나아가 계열사 등에 대한 차입금도 갚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위니아전자는 지난 20일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지난 21일 회생 신청에 들어간 자회사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의 경우 시가 900억원의 공장 자산을 회생 절차에 따라 체불임금 전액 변제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위니아전자는 "법원에서 (위니아전자의) 신청을 받아들여 회생 절차가 개시되면 체불임금은 공익채권으로 분류돼 변제가 용이해지는 만큼 체불임금 이슈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유위니아그룹에서도 신속한 주요 자산 매각을 통해 위니아전자 임금 체불 해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위니아전자는 외환위기 때 대우그룹이 무너진 이후 동부그룹을 거쳐 2018년 대유위니아그룹에 인수됐다. 상표권 계약 만료로 '대우' 브랜드를 떼고 해외 시장에서 고전하다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공장이 셧다운되면서 경영 상황이 악화됐다.
여기에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가 근로자 409명의 임금과 퇴직금 총 302억원을 체불해 구속되기도 하면서 위니아전자는 지난 20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위니아전자 관련 임금체불 피해액은 임금 및 기타수당 133억원, 퇴직금 약 169억원 등 30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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