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웨이브, 주가 날개…실적도 '레벨업' [마켓플러스]

최민정 기자 2023. 9. 2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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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웨이브시스템즈, 국내 UI 시장점유율 1위
주가, 어제 오늘 급등세…공모가 比 150% 상승
일본·중국 본격 진출…일본 내 입지 탄탄
하반기 실적 확대 전망…영업익 성장세 지속

[한국경제TV 최민정 기자]
<앵커> 마켓플러스 시간입니다. 오늘(26일)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종목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증권부 최민정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최 기자, 오늘은 어떤 기업과 관련된 소식 가져오셨습니까?

<기자> 상장 2일차에 무려 150% 주가가 급등한 인스웨이브시스템즈 이야기 나눠보려고 합니다.

<앵커> 상장한 지 별로 안된 기업인 만큼,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생소할 수도 있을텐 데요. 어떤 기업인가요?

<기자> 국내 최초 웹 표준 UI/UX 개발 플랫폼을 출시한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데요. 앱이나 웹사이트를 사용자가 이용하기 편하게 꾸며주는 걸 의미합니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2014년 웹표준으로 확정된 HTML5 규격에 맞춰 개발한 '웹스퀘어5'를 통해 기업용 UI/UX 솔루션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UI·UX 기업 중 유일하게 국제 웹 표준화 개발 기구인 W3C 에 가입돼 있습니다.

실제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국내 UI 시장 점유율 1위를 하고 있는데요. 금융권에 특화된 맞춤형 금융 단말 솔루션에 강점을 지니고 있어, 많은 금융사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쉽게 풀어서 설명드리면, 연말에 국세청에서 진행하는 연말정산 프로그램도 인스웨이브시스템즈의 제품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은행에 방문해서 모니터에 싸인하는 화면 등이 인스웨이브시스템즈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지난 2017년 ‘웹탑( WebTop)’을 출시한 이래 KB국민카드 차세대 단말 프로젝트, 신한은행 ‘더 넥스트’ 구축, 하나은행 차세대 시스템 사업에 참여하는 등 금융권에서 수요가 많은 상황입니다.

<앵커> 오늘 주가 흐름도 짚어주시죠.

<기자> 어제에 이어 오늘도 주가는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상장 첫날인 어제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115% 상승한 바 있는데요. 오늘도 오전 장 개장과 동시에 급등하면서 20%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공모가와 비교하면 150% 가까이 상승한 겁니다.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도 흥행을 이어왔는데요.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지난 6일~12일 기관투자가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인 2만4,000원으로 확정했고,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도 2조400억 원의 청약 증거금을 끌어 모았습니다.

특히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이 22.9%로 다른 공모주에 비해 적은 유통 물량이 주가 급등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4,200만원)과 기관(-190억원)은 매도한 반면 개인은 190억원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앵커> 국내에서는 이미 1위인데요. 해외 시장 선점에도 나선다고요.

<기자>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신한은행 DX 구축 레퍼런스를 통해 일본 시장에 진입했는데요, 올해 하반기부터 일본을 필두로 미국 등 신규 시장에 본격 진출할 방침입니다.

특히 보수적인 일본시장에서 자리잡고 있어, 특이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일본 금융권이 국내 소프트웨어기업과 손 잡은 적은 처음인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평가됩니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일본 중대형은행인 키라보시 은행의 인터넷은행 자회사이자 일본 최초의 인터넷 전문은행인 '유아이뱅크'와 웹탑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3월부터 공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내년 중 일본 현지 법인 등을 개설하고 유아이뱅크 공급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일본 금융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입니다.

중국시장도 넓히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 상하이에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협력업체와의 소통 중이며 지난 2022년 12월에는 중국의 다둔테크놀로지와 MOU(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앵커> 증권가에서는 인스웨이브시스템즈를 어떻게 분석하나요?

<기자> 증권가에선 인스웨이브시스템즈에 대해 강력한 시장지배력을 기반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봅니다.

통상 기업들의 IT 예산 집행이 주로 연말에 집중되는 점을 고려 시, 동사의 실적도 주로 하반기에 확대된다며 23년 연간 영업이익 또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실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23년에는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액 140억, 영업이익 3억원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어세룡 대표도 취재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디바이스와 연동이 가능한 만큼 고객사가 (최소) 10~15년 정도 사용하고, 락인(고착)효과로 장기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하며 "꾸준한 매출 성장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공모주의 경우 상장 초기에는 변동성이 크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실적이나 성장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주가가 하락할 수 있어 투자 시 유의해야된다"고 설명합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죠. 최 기자, 잘 들었습니다.
최민정 기자 choi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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