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것이 나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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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움직이는 시간은 줄어들고 같은 양을 먹어도 쉽게 살이 찐다.
젊었을 때는 삼시세끼 밥을 배불리 먹고도 날씬하다 못해 마른 체형이었는데, 결혼하고 아이 둘을 낳은 후 10킬로가 쪘다.
날씨가 차가워지니 냉장고 속에서 꺼내서 찬기가 가신 후 먹는 것이 좋겠다 싶었다.
귀리, 보리, 백미를 섞은 잡곡밥으로 먹되 양을 줄이는 편이 나을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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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화 기자]
나이가 들면 움직이는 시간은 줄어들고 같은 양을 먹어도 쉽게 살이 찐다. 젊었을 때는 삼시세끼 밥을 배불리 먹고도 날씬하다 못해 마른 체형이었는데, 결혼하고 아이 둘을 낳은 후 10킬로가 쪘다. 둘째 산전검사 때만 해도 모든 수치들이 정상이었는데 그로부터 정확히 십년 후 건강을 돌보지 않으면 안 되는 순간을 맞이하였다.
건강 수치 회복을 위해 식단과 운동을 열심히 하기로 했다. 보통체중에서 저체중으로 감량해서 결혼 전 몸무게로 회귀했다. 체중감량의 비법은 간단했다. 아침은 채소과일을 먹었다. 점심과 저녁은 일반식을 하되 밥 양을 반으로 줄이고 동물성 식품은 먹지 않았다. 가공식품과 정제탄수화물, 커피와 술도 끊었다.
점심과 저녁에는 일반식을 하더라도 배출주기인 오전 12시까지는 채소과일이나 무첨가 주스를 반드시 실천하시기 부탁드립니다. 살아 있는 음식은 절대 과식할 염려가 없습니다. 어느 정도 일정량이 차면 우리 뇌는 '산 음식을 계속 먹어라'라고 명령하지 않습니다. 아이들도 배부르면 그만 먹습니다. 그러나 설탕과 인공감미료가 듬뿍 첨가된 공장 음식은 우리 뇌를 교란시켜 계속 먹게 만듭니다. (62쪽)
▲ <완전배출>책표지 |
ⓒ 사이몬북스 |
7대3의 법칙으로 드시라고 강조합니다. 과일과 채소와 무첨가 주스를 7로 하고 나머진 3은 마음껏 드셔도 좋다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이 '마음껏'에도 순서가 있습니다. 저는 몸에 좋은 음식 순서를 다음과 같이 정하고 있습니다.
■ 몸에 좋은 음식 순서
(1) 산 음식(채소, 과일, 무첨가 주스 등)
(2) 익힌 통곡물(현미밥, 나물, 고구마, 감자 등)
(3) 각종 육류(고기, 생선, 계란, 우유, 유제품 등)
(4) 공장 음식(빵, 과자, 케이크, 라면 등)
(5) 가공육(소세지, 햄, 베이컨 등) (212쪽)
저자는 '(1)번을 주식으로 하고 (2)번을 마음껏 음식으로 하면 된다'고 한다. 그렇게 한다면 100점 만점에 120점이라고 후한 점수를 주었다. '매일매일 몸속 쓰레기가 1도 남지 않게 배출하는 식단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미채식의 선구자 황성수 박사는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했다. 몇 달간 실천했지만 수 십 년 동안 길들여진 식단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았다.
이 책의 저자 조승우는 7대3 법칙을 적용해서 좀 허용적인 식단을 제시하니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랄까. 현미채식이든 저탄고지든 개인에게 맞는 식단이 존재할 것이다. 나는 콜레스테롤이 높아질까 해서 현미채식을 택했으나 현미도 나와는 맞지 않았다. 천천히 꼭꼭 씹어 삼키기를 해도 소화가 쉽지 않았다. 귀리, 보리, 백미를 섞은 잡곡밥으로 먹되 양을 줄이는 편이 나을 듯했다.
현대인들은 너무 많이 먹어서 몸에 문제가 생긴다. 아무거나 많이 먹어도 건강한 사람은 정말 복받은 사람이다. 예전보다 먹거리가 풍부한 데다 서구식 식습관이 더해졌다. 패스트푸드 가공식품도 손쉽게 접할 수 있어서 일상이 바쁜 우리들의 기호에 잘 맞는다. 게다가 운동할 시간도 부족하니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도 버겁다.
가정에서 만들어 먹는 음식이 가장 좋고, 좋은 재료로 골고루 먹되 적당한 양을 먹는 것이 건강의 지름길이다. 조승우의 <완전배출>은 죽은 음식(공장에서 만들어진 음식)말고 살아있는 음식을 먹으라고 강조한다. 자연에서 온 음식만 먹어도 몸은 저절로 건강해질 것 같다. 다만 실천이 힘들 뿐. 이 책은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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