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EVX' 추가 보조금 어떻게 되나…KG "환경부와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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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조사의 전기차 할인 규모에 비례해 구매비용을 추가로 지원해주는 내용의 국고보조금 확대 방안을 25일 발표하면서 그 이전에 토레스 EVX의 가격 할인을 발표한 KG 모빌리티가 난처한 상황이 됐다.
KG 모빌리티는 토레스 EVX 구매 고객들도 보조금 추가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존 공개된 가격 할인이 정부의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에 부응한다는 점을 어필하며 환경부와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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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보조금 반영시 35만원 혜택…제외시 형평성 논란 불거질 듯
KG 모빌리티 "토레스 EVX 고객들도 혜택 받도록 환경부화 협의"
정부가 제조사의 전기차 할인 규모에 비례해 구매비용을 추가로 지원해주는 내용의 국고보조금 확대 방안을 25일 발표하면서 그 이전에 토레스 EVX의 가격 할인을 발표한 KG 모빌리티가 난처한 상황이 됐다.
토레스 EVX를 사전계약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형평성 차원에서 토레스 EVX에도 추가 보조금이 반영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KG 모빌리티는 정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 확대 혜택을 토레스 EVX 구매 고객들도 받을 수 있도록 해줄 것을 환경부에 요청하고,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다.
전날 환경부가 발표한 ‘전기차 보급 촉진 및 내수 활성화를 위한 구매 보조금 지원 확대 방안’에 따르면 완성차 업체가 전기차 가격을 할인하면 이와 연동해 국고 보조금을 최대 100만원까지 추가 지급하게 된다. 대상 차량은 국고보조금 혜택 100% 구간인 5700만원 미만 승용전기차다.
문제는 추가 보조금 혜택의 선행요건인 ‘완성차 업체의 할인’이 국고보조금 지원 확대 발표 이후에 공개돼야 한다는 점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경우 환경부 발표 이후 불과 4시간여 뒤에 ‘EV 세일페스타’를 실시한다며 차종별로 120만~400만원의 할인 계획을 내놨다.
앞서 KG 모빌리티는 지난 20일 토레스 EVX 출시를 발표하며, 판매 가격을 사전계약 당시 가격보다 최대 200만원 할인한다고 밝혔다. E5 모델은 4950만원에서 4750만원, E7 모델은 5200만원에서 4960만원까지 가격이 낮아졌다.
KG 모빌리티가 토레스 EVX 가격 할인을 발표한 시점은 환경부의 국고보조금 지원 확대 발표가 이뤄지기 불과 5일 전이다. 환경부의 방안대로라면 추가적인 할인이 이뤄지지 않는 이상 토레스 EVX는 추가 보조금 지급 대상이 아니다.
국고보조금 추가 지원액은 제조사의 할인 여부에 따라 기존 국고보조금에 추가값(1+할인금액/900)을 곱하는 방식으로 산정된다. 200만원이 할인되는 토레스 EVX는 환경부 발표 이후 할인 계획이 공개됐더라면 약 35만원의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KG 모빌리티는 이미 침체된 전기차 시장을 극복하고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감내할 수 있는 최대치의 할인을 반영한 상태라 추가 할인 여력은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완성차 업체의 가격 할인을 유도해 국내 전기차 판매가 둔화 상황을 개선하겠다는 정부의 보조금 확대 정책에 취지와 일치하는 만큼 토레스 EVX 역시 보조금 추가 지원 대상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KG 모빌리티는 토레스 EVX 구매 고객들도 보조금 추가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존 공개된 가격 할인이 정부의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에 부응한다는 점을 어필하며 환경부와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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