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세…60대 자영업 대출 부실 우려 [금융안정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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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에서 주택 관련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어나면서 연체율이 취약차주 중심으로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개인사업자 대출 위주로 자금조달을 확대하면서 신용리스크가 커질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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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에서 주택 관련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어나면서 연체율이 취약차주 중심으로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개인사업자 대출 위주로 자금조달을 확대하면서 신용리스크가 커질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해은 26일 '9월 금융안정상황'의 '연령별 가계대출 차주의 특징과 평가'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가계부문의 대출은 연령별로 차별화된 특성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30대 이하 청년층은 실거주용 주거관련 대출 위주로 가계대출이 늘어나고 있다. 전세자금대출 확대와 함께 대출 접근성 개선 및 특례보금자리론 공급 등에 힘입어 주담대를 활용한 실거주용 주택 구입을 늘리고 있어서다.
보고서는 "청년층은 자산 측면에서 채무상환능력(부채/순자산)이 계속 저하되는 가운데, 최근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청년층의 전체 연체율은 여타 연령층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잠재 취약차주 비중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40대 중년층은 고가주택 매입수요 등으로 가계대출이 늘어나고, 50대 장년층은 개인사업자 대출이 증가하고 있다. 중년층은 1인당 가계대출액은 1억1000억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인 가운데 최근 고가주택을 중심으로 주택매입에 나서면서 주택관련대출이 증가하고있다.
장년층에서는 개인사업자 대출을 확대하는 가운데 장년층 중반 이후에 은퇴 등으로 소득 단절이 발생하는 경우 연체율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다.
60대 이상 고령층은 가계대출 제약 등으로 비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이 증가하고 있다. 가계부채 증가가 두드러지지 않으나 자영업자 등 일부 대출을 중심으로 부실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여타 연령층에 비해 1인당 개인사업자 대출 규모가 큰 데다 자영업자 소득도 부진해 최근 고령층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은은 "앞으로 청년층이 주택구입과정에서 과도한 차입으로 인해 리스크가 커지지 않도록 부채관리를 강화해야한다"며 "고령층의 대출 확대 및 부실위험 억제를 위해서 비은행권 신용리스크 관리체계 정비, 개인사업자 대출 여신심사 강화 등과 함께 고령층 소득 기반 확충 등의 지원책도 병행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특히 고령층의 경우 역모기지 확대 등을 통해 노후자금 조달여력을 확대하고개인사업자 대출에 대한 규제 기반 마련 등의 방안을 검토해볼 만하다"며 "금융정책 외에도 고령층의 소득보전을 위한 연금제도 등 사회경제적 차원의 근본적 대책에 대한 논의도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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