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사장 블룸버그 인터뷰서도 '전장' 강조…"2030년까지 매출 23조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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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또 한 번 전장(자동차 전자장치) 사업 확대를 강조했다.
조 사장이 제시한 전장 목표 매출은 LG전자 전체 매출의 약 20% 수준이다.
조 사장은 "LG전자는 이미 e-파워트레인과 같은 기술 분야에서 800억달러 규모의 미결제 수주를 기록하는 등 자동차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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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산업 최고 기업 될 것"
애플과 전기차 협력 여부엔 답 피해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또 한 번 전장(자동차 전자장치) 사업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2030년까지 차량 솔루션 사업에서 연간 매출 170억달러(약 23조원)를 창출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조 사장은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LG전자가 모빌리티 산업에서 최고의 기업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사장이 제시한 전장 목표 매출은 LG전자 전체 매출의 약 20% 수준이다. 지난해 LG전자 매출의 70%는 세탁기, 냉장고, TV 등 가전에서 나왔으며 전장 등 자동차 관련 매출은 13% 정도였다.
블룸버그는 LG전자가 지난 7월 장기전략을 발표하면서 2030년까지 신사업에 5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한 것을 소개하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사장은 "LG전자는 이미 e-파워트레인과 같은 기술 분야에서 800억달러 규모의 미결제 수주를 기록하는 등 자동차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GM 등 미국과 유럽의 대부분 자동차 제조업체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애플과 전기차 분야 협력을 논의하는지와 관련해선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며 "우리는 현재와 미래의 자동차 회사들과 협력할 자신이 있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과제로는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을 꼽았다. 조 사장은 "공급망 관점에서 약간의 부담은 있지만, LG는 중국 생산을 다른 지역으로 옮길 계획은 없다"며 "다른 많은 글로벌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현재의 지정학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저가형 가전제품과 TV 부문에서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LG의 목표는 프리미엄 전자제품과 저가 전자제품을 모두 선점하고, 이들 기기에 연결된 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우리는 지속적으로 업계를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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