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외벽 철근누락에…원희룡 "시공과정 공공주택 일제점검"
최서인 2023. 9. 26. 10:47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인천 검단 신도시 아파트 외벽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골조 등 시공 과정에 있는 공공주택에 대해서 일제 점검해 달라”고 주문했다.
원 장관은 26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LH 외벽 철근 누락 긴급 점검회의’에서 “기본적인 부분에서 이런 실책이 벌어진 것을 국민이 용납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전날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LH가 건설 중인 공공분양 아파트 건물에서 외벽 철근이 대량으로 누락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데 따른 것이다.
해당 단지에서는 전체 13개 동 중 4개동의 지하 벽체 부분 6곳에서 철근이 70%가량 누락된 것으로 드러났다.
LH가 지난 6월 이를 인지하고도 입주 예정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보강공사를 진행한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일었다.
원 장관은 “해당 (설계·감리) 업체가 시공 중인 모든 공사 현장에 대해서도 전국적으로 긴급 점검해달라”고 지시했다.
또 외벽 철근 누락 사실이 LH와 국토부에 보고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이런 식이라면 설사 장관이 아닌 대통령이 LH를 직접 지휘한다고 해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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