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가짜 코인을 진짜로 착각…긴급 회수조치

김동운 2023. 9. 2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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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가짜 코인을 상장된 코인으로 인식해 잘못 입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업비트는 해당 가상자산에 대한 입출금을 일시 중단하고 환수 조치에 나섰다.

26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가상자산 앱토스(APT)를 가장한 코인이 앱토스로 인식돼 업비트 계좌로 입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업비트는 앱토스 코인을 기반으로 제작된 토큰이 진짜 코인으로 인식되는 오류가 발생했다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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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제공.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가짜 코인을 상장된 코인으로 인식해 잘못 입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업비트는 해당 가상자산에 대한 입출금을 일시 중단하고 환수 조치에 나섰다.

26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가상자산 앱토스(APT)를 가장한 코인이 앱토스로 인식돼 업비트 계좌로 입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입금 규모는 2000만원 정도다.

업비트는 앱토스 코인을 기반으로 제작된 토큰이 진짜 코인으로 인식되는 오류가 발생했다고 파악했다. 일부 가상자산은 같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공유하는 토큰을 만들 수 있는데, 앱토스 블록체인을 활용해 만들어진 토큰이 앱토스 코인으로 인식됐다는 것이다. 일부 사용자는 가짜 코인을 진짜 코인으로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업비트는 25일 오후 상황을 파악하고 앱토스에 대한 입출금을 일시 중지하는 조치에 나섰다. 업비트 관계자는 “앱토스 기반 토큰(가짜 앱토스)이 2000만원 규모로 입금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 가운데 3분의 2는 회수됐고 700만원가량의 회수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비트에서 전날 앱토스의 입출금이 제한되자 업비트 내 앱토스 가격은 6800원대에서 9400원대까지 38% 치솟았다. 이 여파에 앱토스의 글로벌 가격도 6800원에서 7200원까지 6%가량 상승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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