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4선 의원' 김동철 한전 사장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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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정치인 출신은 다르네요. 한국전력공사의 위기 상황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데에는 성공한 것 같습니다."
지난 20일 취임한 김동철 신임 한전 사장에 대한 전력업계 관계자의 평가다.
김 사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취임 첫날부터 집무실에 간이침대를 놓고 회사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고통을 직원들과 함께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한전 주식회사 발족 후 62년 만에 첫 정치인 출신인 김 사장의 정치 경력이 빛을 발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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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정치인 출신은 다르네요. 한국전력공사의 위기 상황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데에는 성공한 것 같습니다."
지난 20일 취임한 김동철 신임 한전 사장에 대한 전력업계 관계자의 평가다. 김 사장은 취임부터 파격적인 발언과 행보로 이목을 끌었다. 취임사에선 "공기업이라는 보호막, 정부보증이라는 안전판, 독점 사업자라는 우월적 지위에 안주해온 것 아니냐"고 직원들을 꾸짖으며 '냉철한 자기반성'을 주문했다.
김 사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취임 첫날부터 집무실에 간이침대를 놓고 회사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고통을 직원들과 함께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를 통해 누적 적자 47조원, 부채 201조원 등 사상 초유의 재무위기를 겪고 있는 한전의 상황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셈이다. 그는 수시로 집무실에서 실무자들과 위기 극복 실마리를 찾기 위한 공부와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비상경영·혁신위원회를 직접 주관하면서 재무정상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자구노력만으로는 대규모 적자를 해소할 수 없다는 것을 김 사장도 잘 안다. 기존 25조원 이상의 재정건전화계획을 확대하더라도 적자 해소에는 역부족이다. 그는 "한전이 선제적으로 위기에 대처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국제연료가격 폭등과 탈원전 등으로 상승한 원가를 전기요금에 제때 반영하지 못한 데 있다"고 했다. 올해 초 배럴당 82달러 수준이었던 두바이유가 최근 94.09달러까지 오르면서 다시 비상이 걸렸다. 지난 5월 '역마진 구조'에서 벗어났지만 전기를 팔수록 손해를 보는 상황을 다시 맞닥뜨릴 수 있어서다.
4분기 연료비조정단가는 동결됐지만 전력량요금 등의 조정을 통한 인상 가능성은 남았다. 김 사장의 첫 시험대는 4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다. 전기요금 정상화는 그가 내놓을 '뼈를 깎는 경영혁신과 내부개혁'이 과연 국민적 동의를 얻을 수 있느냐에 달렸다. 한전 주식회사 발족 후 62년 만에 첫 정치인 출신인 김 사장의 정치 경력이 빛을 발하길 기대한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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