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관련없다” 해명도 소용없이… 화천기계 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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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관련 없다"고 직접 해명했지만 소용없었다.
증권시장의 테마주 투자자들은 조 전 장관의 학력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연결한 중견기업 화천기계의 주가를 연이틀 끌어올렸다.
화천기계의 주가를 끌어올린 재료는 조 전 장관의 발언이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5일 오전 11시15분 페이스북에 "저와 제 가족은 화천기계와 어떠한 관련도 없다. 주식 투자자들은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지만, 테마주 투자자들의 과열을 잠재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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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테마주’ 화천기계 연이틀 급등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관련 없다”고 직접 해명했지만 소용없었다. 증권시장의 테마주 투자자들은 조 전 장관의 학력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연결한 중견기업 화천기계의 주가를 연이틀 끌어올렸다.
공작기계 제조기업 화천기계는 26일 오전 10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4520원)보다 12.61%(570원) 상승한 5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 초반 5350원까지 치솟아 18.3%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곧 5000원 선 문턱까지 내려갔다.
화천기계는 지난 25일 가격제한폭의 상한선인 29.89% 급등한 4520원에 마감됐다. 연이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셈이다.
화천기계는 2019년 6월 남광 전 감사가 조 전 장관과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로스쿨 동문인 것으로 알려진 뒤 테마주로 분류됐다. 당시 화천기계는 조 전 장관과 관계없다고 공시했지만 주가는 이후에도 그의 정치적 행보를 따라 요동쳤다.
정치 테마주는 정치인과 연관성이 대체로 불분명하고, 특정 이슈를 재료로 소화한 뒤 급등락한 경우가 많아 언제든 강한 변동성에 휘말릴 위험이 있다.
화천기계의 주가를 끌어올린 재료는 조 전 장관의 발언이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2일 밤 딴지방송국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진행자 김어준씨의 질문에 “윤석열정부 들어 극우로 달리고 있다. 문재인정부 고위공직자로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폭주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 전 정관은 총선에 출마해야 할 자신의 동기 중 하나로 “개인과 가족의 명예를 회복해야 하는 측면이 있다”고도 말했다. 당시 방송은 지난주 유가증권시장 마감 이후에 공개됐다. 이번 주 첫 거래일인 지난 25일 화천기계 주가는 급등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5일 오전 11시15분 페이스북에 “저와 제 가족은 화천기계와 어떠한 관련도 없다. 주식 투자자들은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지만, 테마주 투자자들의 과열을 잠재우지 못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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