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삼성웰스토리 구내식당 급식업체 13년만에 선정

경쟁사 업체 이례적 선정
"구성원들이 심도있게 평가"

SK하이닉스가 구내식당 급식업체로 삼성웰스토리를 선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도체 업계는 보안상 이유로 경쟁사 관련 업체 사업장 내 출입을 꺼리기 때문에 SK하이닉스 결정은 이례적이라는 말이 나온다.

26일 업계 취재 결과 SK하이닉스는 향후 운영할 예정인 청주 M15 지원관 1곳 포함 구내식당 15곳 중 3곳(이천 1곳·청주 2곳) 급식업체 선정 공개입찰 후 삼성웰스토리와 계약을 맺었다. SK하이닉스가 삼성웰스토리와 계약을 체결한 것은 2010년 이후 13년 만이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사진출처=연합뉴스]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이 급식업체 선정 과정에 적극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성원들은 급식업체 선정 입찰 초기 단계부터 참여한다. 박정호 대표이사 부회장도 평가 과정에서 구성원 참여 비율을 높이고 선입견 없이 자유롭게 평가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 측은 "구성원 평가단이 심도 있게 업체를 심사한 결과 삼성웰스토리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구내식당 운영 업체로 선정된 것으로 안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