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경고 “美 셧다운 시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

김철오 2023. 9. 2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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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업무정지) 시 국가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25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셧다운이 미국 국가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정치적 양극화 심화가 재정정책 결정에 상당한 제약을 가하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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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무디스만 美에 최고등급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수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자동차 노조 파업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업무정지) 시 국가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25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셧다운이 미국 국가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정치적 양극화 심화가 재정정책 결정에 상당한 제약을 가하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사태가 재정적자 확대, 부채 상환능력 미비로 재정 건전성 약화 시기에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의회는 2024회계연도 예산안을 오는 30일까지 처리해야 한다. 미국의 연간 회계연도는 전년 10월부터 당해 9월까지다. 미 의회에서 예산안 합의가 불발되면 연방정부에서 필수 인원을 제외한 공무원과 관련 노동자 80만여명은 강제 무급휴가에 들어간다.

하지만 집권 민주당과 공화당의 갈등으로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앞서 다른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달 1일 정치권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을 이유로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나머지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011년 8월 미국의 부채한도 위기 당시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한 뒤 변경하지 않았다. 무디스만 유일하게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가장 높은 ‘Aaa’로 유지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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