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 김상홍 명예회장 100주년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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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은 2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고(故) 남령(南嶺) 김상홍 명예회장의 탄생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삼양그룹은 김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화보집을 편찬하고 헌정했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선친은 삼양그룹의 발전과 성장을 이끌어 온 사업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국가 발전에 일조하고자 했던 정도(正道)의 의지를 가진 분이셨다"며 "선친이 남긴 철학과 유산을 계승해 미래를 향한 정도의 길을 걷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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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은 2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고(故) 남령(南嶺) 김상홍 명예회장의 탄생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김 명예회장의 업적과 경영철학을 되새기기 위해 1999년 출간한 자서전 제목과 같은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를 테마로 진행됐다. 삼양그룹 고객사를 비롯해 재단 관계자, 전?현직 임원, 관계 기관 외빈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삼양그룹은 김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화보집을 편찬하고 헌정했다. 화보집은 삶과 철학, 기업가로서의 경영활동과 비전, 가족들이 보내는 편지, 지인들이 추억하는 이야기 등 4개 섹션으로 구성됐으며, 김건호 삼양홀딩스 경영총괄사무가 대표로 나서 헌정했다.
행사장에는 김 명예회장의 업적, 일대기, 나눔의 정신을 담은 사진전이 별도로 마련돼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관람하며 그의 발자취를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김 명예회장은 삼양그룹 창업주 수당 김연수 회장의 3남이다. 1947년 삼양사에 입사해 2010년 5월 만 87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산업보국을 실천했다. 김 명예회장은 선대의 가르침인 중용을 받들어 평생 과욕과 극단을 경계하고 겸손한 인품과 반듯한 몸가짐을 가져 재계와 사회의 존경을 받아왔다.
김 명예회장은 1950년대와 1960년대에 제당업, 폴리에스테르 섬유 사업에 진출해 국민 의식주 해결과 경제발전에 기여했다. 이어 전분당, 화학섬유 원료인 TPA,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카보네이트 등 식품 및 화학 소재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김 명예회장은 경영활동 외에도 대한제당협회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재계 발전에 기여했다. 경영 일선을 떠난 후에는 양영재단, 수당재단, 하서학술재단 이사장직을 맡아 인재 양성과 학문 발전에 정성을 쏟았다. 이에 우리나라 정부와 사회는 금탑산업훈장, 한국의 경영자상, 유일한상 등으로 공로를 기렸다.
김 명예회장은 슬하에 장남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차남 김량 삼양사 부회장 등 2남 2녀를 뒀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선친은 삼양그룹의 발전과 성장을 이끌어 온 사업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국가 발전에 일조하고자 했던 정도(正道)의 의지를 가진 분이셨다"며 "선친이 남긴 철학과 유산을 계승해 미래를 향한 정도의 길을 걷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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