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사우디 수출입은행과 중동 진출 기업 지원 ‘맞손’

이호연 2023. 9. 2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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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5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소재 사우디 수출입은행과 사우디아라비아 국가개발기금 본사를 방문하고, 사우디 수출입은행과 중동 지역 내 협력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은형 부회장은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두 국가 간 협력이 여러 분야로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 방문을 통해 금융에서도 서로가 진정성 있는 파트너를 만날 수 있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하나금융이 지난 70년대 중동에 진출하는 기업들을 가장 먼저 지원하고 응원해왔듯 앞으로도 대한민국 기업들이 중동에서 제2의, 제3의 중동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금융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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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금융당국과 협업
왼쪽부터 이은형 하나금융 부회장, 박준용 주사우디아라비아 한국 대사, 사아드 알 칼브 사우디 수출입은행 회장이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5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소재 사우디 수출입은행과 사우디아라비아 국가개발기금 본사를 방문하고, 사우디 수출입은행과 중동 지역 내 협력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수출입은행과 국내 민간 금융회사 간의 업무협약은 이번이 최초다. 이는 사아드 알 칼브 사우디 수출입은행 회장이 지난해 12월 하나은행을 직접 찾아 비즈니스 미팅에서 건넨 사우디아라비아 방문과 협력 사업 제안이 계기가 됐다.

양행은 ▲중동 지역 내 글로벌 프로젝트 공동 발굴 ▲양행 글로벌 네트워크 대상 자금・Credit Line・보증서 지원 ▲양국 기업 대상 금융 솔루션과 노하우 제공 등 다방면에서의 협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이은형 하나금융 부회장과 사아드 알 칼브 사우디 수출입은행 회장, 박준용 주사우디아라비아 한국 대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협약식에 앞서 하나금융은 은행과 기금을 통해 국가 내부 개발을 추진해오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국가개발기금을 방문, 압둘라 알넴르 사우디아라비아 국재개발기금 부총재 등 경영진을 만나 ‘사우디 Vision 2030’ 관련 주요 사업 현안과 비전을 상호 공유했다.

하나금융과 사우디 아라비아 관계자들은 산하 은행 및 경제 기금들과의 공동 사업·투자 참여 등 다양한 협업 방안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하나금융이 방문한 두 금융기관은 사우디아라비아 국가 발전 프로젝트인 ‘사우디 Vision 2030' 관련 금융 지원을 실행하는 주요 국가 금융기관들이다.

하나금융은 국내 금융회사 중 중동 지역에서 가장 많은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 간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금융을 통한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네옴시티‘ 등 ‘사우디 Vision 2030' 참여(예정) 기업들에 중동 현지 금융의 접근성을 높여주고, 하나금융 ESG 금융의 강점을 살려 친환경 인프라/건설·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금융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중동 지역 수출입을 고민하는 기업들에 글로벌 네트워크와 무역금융 노하우를 살린 전문적 금융솔루션을 확대 제공하게 된다.

이은형 부회장은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두 국가 간 협력이 여러 분야로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 방문을 통해 금융에서도 서로가 진정성 있는 파트너를 만날 수 있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하나금융이 지난 70년대 중동에 진출하는 기업들을 가장 먼저 지원하고 응원해왔듯 앞으로도 대한민국 기업들이 중동에서 제2의, 제3의 중동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금융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1977년부터 중동 지역에 진출했다.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사우디 중앙은행으로부터 공사발주처 직접보증을 가능하게 만들었고, 현재는 하나은행 아부다비지점과 바레인지점, 두바이사무소 등 3개의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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