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 낳으면 1200만원, 난임시술 무제한 지원" 우유 회사의 파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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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출산율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매일유업이 출산장려 정책을 대폭 확대해 화제다.
매일유업은 자녀 3명을 출산하면 총 1200만원을 지원하고, 난임 지원비도 대폭 확대하는 등 출산 장려에 나섰다.
매일유업의 기존 출산 지원 정책을 살펴보면 자녀 1~2명에 대해 임신 축하금 330만원과 200만원 상당의 조제분유 6박스를 제공해 총 550만원 상당을 지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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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출산율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매일유업이 출산장려 정책을 대폭 확대해 화제다. 매일유업은 자녀 3명을 출산하면 총 1200만원을 지원하고, 난임 지원비도 대폭 확대하는 등 출산 장려에 나섰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사내 복지정책을 확대해 출산 지원금을 대폭 늘리고, 난임부부 시술에 대해서는 무제한 지원하는 방안을 확정 지었다.
매일유업의 기존 출산 지원 정책을 살펴보면 자녀 1~2명에 대해 임신 축하금 330만원과 200만원 상당의 조제분유 6박스를 제공해 총 550만원 상당을 지원해 왔다. 자녀 3명 이상의 경우 축하금 530만원에 조제분유를 포함해 총 750만원을 지원했다.
이번에 출산지원책을 강화하면서 우선 자녀 1명과 자녀 2명을 구분해 지원하고 임신 축하금도 대폭 늘렸다.
자녀 1명을 낳으면 축하금 400만원에 조제분유 6박스 등 총 600만원을 지원한다. 자녀가 2명이면 지원금 600만원에 조제분유 6박스를 지원해 총 8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녀 3명 이상에 대해서는 지원금을 1000만원으로 늘리고, 조제분유 6박스까지 포함해 총 1200만원을 지원한다.
이는 이직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만약 첫 아이를 가진 채로 매일유업에 이직했다고 하더라도 또 아이를 갖게 된다면 둘째 아이를 낳은 지원금 8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근속연수 제한이 붙을 수는 있다.
난임부부 시술에 대해서는 기존 회당 100만원, 연간 3회였던 제한을 없애고 무제한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책뿐만 아니라 임신부터 복직까지 공감과 코칭, 커리어 병행 케어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출산 육아 코디네이터' 제도도 운영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출산과 육아를 장려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사내 복지정책을 확대키로 했다"며 "지난 21일 관련 내용을 회사 전체에 공지하고 시행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2분기 합계출산율 0.70명으로 사상 최저치 기록
올해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기록했던 최저치(0.78명)보다 더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합계출산율이 압도적으로 꼴찌인 상황에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종합적인 인구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3년 6월 및 2분기 인구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출생아 수는 5만 6087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6.8%(4062명) 감소했다.
특히, 2분기 합계출산율은 0.7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0.05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를 말한다.
합계출산율 0.70명은 2분기는 물론 전체 분기를 통틀어 역대 최저치다. 2분기 합계출산율이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올해 합계출산율 전망도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정부가 육아휴직급여의 상한선을 최저임금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여전히 출산율을 높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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