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피자·빵 프랜차이즈 차액가맹금 연간 3000만원 안팎

이해준 2023. 9. 2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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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피자·제과제빵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맹점으로부터 연간 취득하는 평균 마진이 3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외식업종 가맹점당 평균 차액가맹금은 2047만원이었다.

지난달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70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2023'에서 예비 창업자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차액가맹금은 가맹점이 가맹본사로부터 반드시 구매해야 하는 '필수품목'의 유통 마진이다. 따라서 가맹점 한 곳이 늘어날 때마다 가맹본부가 가져가는 순이익이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치킨 가맹점의 차액가맹금이 311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제과제빵(2977만원), 피자(2957만원) 등도 3000만원에 육박했다.

치킨 가맹점의 매출액 대비 차액가맹금 비중은 2020년 8.7%에서 2021년 10.3%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제과제빵 가맹점의 차액가맹금 비중은 4.6%에서 6.4%로 뛰었고, 피자 가맹점의 차액가맹금 비중도 7.4%에서 8.4%로 상승했다.

유의동 의원은 "필수품목의 과도한 지정, 단가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에게 부담이 전가되는 상황"이라며 "가맹 필수품목과 공급가격 산정방식을 계약서에 기재토록 하는 가맹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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