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골퍼라면 연습장에선 공 80개만 치기

서경묵 서울부민병원 스포츠재활센터장 2023. 9. 2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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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이변으로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지만 어김없이 가을은 찾아오는 것 같다.

앞으로 두 달 정도가 가장 공을 치기 좋은 계절이라는 것을 아는 골퍼들은 좀 더 연습에 매진해 이번 가을엔 멋진 샷과 함께 싱글디짓 골퍼가 돼보자고 외친다.

그러나 공을 쳐본 사람들이면 연습장에서 공만 때린다고 좋은 점수가 나올 리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 정도면 무리 없이 아마추어 골퍼도 로우 핸디캡 관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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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기상 이변으로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지만 어김없이 가을은 찾아오는 것 같다. 앞으로 두 달 정도가 가장 공을 치기 좋은 계절이라는 것을 아는 골퍼들은 좀 더 연습에 매진해 이번 가을엔 멋진 샷과 함께 싱글디짓 골퍼가 돼보자고 외친다. 그러나 공을 쳐본 사람들이면 연습장에서 공만 때린다고 좋은 점수가 나올 리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다치지 않게 올바른 방법으로 연습해야 한다.

유튜브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좋은 스윙 교습을 눈으로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너무 많은 교습가들이 자기 방식대로 스윙 테크닉을 가르치려 하고 있어, 이것저것 보며 따라하면 오히려 머릿속이 복잡해져 스윙 자체가 망가졌다고 호소하는 이들도 가끔 본다.

프로들도 꾸준히 현재 스윙을 가다듬기 위해 좋은 레슨프로들에게 아낌없이 지갑을 연다. 그러나 아마추어는 매번 그러기 힘들다. 초기에 마음에 정해둔 레슨프로가 있다면 두세 달 꾸준하게 기본기를 배운 후, 혼자서도 유트브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충분히 스윙을 익히고 다듬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연습장에서는 어떻게 연습하는 게 좋을까? 150야드 정도 되는 야외 연습장이 가장 좋겠지만, 여의치 않다면 공이 날아가는 방향과 비거리를 알 수 있는 실내 연습장에서라도 해보는 걸 권한다.

골프는 비거리 게임이 아닌 점수의 게임이다. 자신의 비거리와 런, 그리고 구질을 알지 못하고 공만 때린다면 연습은 무용지물이 되기 십상이다. 또한 골프는 철저하게 같은 자세에서 한 방향으로 공을 치는 운동이기에 몸의 균형을 깨뜨리기 쉬우며 특히 척추의 균형이 깨질 가능성이 높다. 지나친 연습으로 인해 척추측만증이 생기거나 골반과 척추가 부어오르는 천장 관절 이완이 발생해 만성 요통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실제 국내 유명 프로들이 요통으로 찾아와 검사를 해보면 정상인들보다 허리가 틀어져 있는 경우가 많고, 나이에 비해 척추 노화가 빨리 온 이들 역시 허다하다. 농구선수들은 발목과 무릎 관절, 배구선수들은 어깨와 손목 관절, 야구 투수는 팔꿈치 손상이 많은데, 모두 직업병이다. 이런 부상은 과도한 운동으로 관절, 힘줄, 인대 등이 부상을 입는 것이다.

보통 근력의 주말골퍼들이 일주일에 3회 이상 라운드와 매일 수백 개 공을 치다보면 골프 관련 부상에 시달릴 위험도 그만큼 많아진다. 아마추어의 경우 다음과 같은 계획이면 건강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주 1~2회 라운드 ▲주 1~2회 근력운동·지구력훈련 ▲주 1~2 회 연습장에서 시간당 공 80여개 정도 연습하기 ▲집에서 매일 10~20분 퍼팅 연습 ▲매일 아침·저녁 스트레칭 10분 등. 이 정도면 무리 없이 아마추어 골퍼도 로우 핸디캡 관리가 될 것이다. 건강한 신체와 건강한 정신 상태를 갖고 여유롭게 골프 라운드를 즐기면 멋진 삶을 영유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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