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권 ETF, 기대 이하에도 중장기 모멘텀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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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폭염 등 글로벌 이상기후로 친환경 녹색성장(온실가스의 배출 등을 줄이는 동시에 경제 경제 성장을 목표로 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탄소배출권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탄소배출권 ETF의 경우 주식·채권·원자재상품 등 다른 자산들과 수익률 상관관계가 낮아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CBAM 시행과 탄소배출권 거래제도 확대 등 정책 강화가 배출권 가격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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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탄소 배출 감축 목표 상향…투자처로 주목
올해 폭염 등 글로벌 이상기후로 친환경 녹색성장(온실가스의 배출 등을 줄이는 동시에 경제 경제 성장을 목표로 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탄소배출권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로 탄소배출권 가격이 내림세를 보인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문가들은 오는 10월부터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시행되면 탄소배출권의 수요가 늘어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며 중장기적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ANARO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CE(합성) ETF는 지난 3개월(6월25일~9월25일) 동안 765원(6.53%) 하락한 1만950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12일 1만3030원까지 치솟기도 한 이 ETF는 하반기 들어 연일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 ETF와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H) ETF는 각각 6.07%, 5.79% 내렸다.
탄소배출권은 기업이 이산화탄소 등 6대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다. 이에 각 기업은 정부에서 정해준 할당량 만큼의 탄소만 배출할 수 있으며 탄소배출권 거래제(ETS)에 따라 할당량보다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한 기업은 배출권을 사야 한다. 탄소배출권 ETF는 해당 탄소배출권 선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탄소배출권 ETF가 하락한 건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실제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유럽탄소배출권 선물 가격은 지난 3월 5일 96.25달러를 기록했지만 지난 24일 종가 기준 85.4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급등했던 천연가스 가격이 내려가면서 탄소 배출량이 많은 석탄의 수요가 감소한 탓이다. 또한 경기 침체 전망 등으로 탄소 배출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탄소배출권 수요도 둔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시장에서는 유럽연합(EU)의 CBAM 시행 등으로 탄소배출권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BAM은 EU로 수출하는 철강·알루미늄·비료·전기·시멘트·수소제품 등 6개 품목의 탄소 배출량에 탄소 가격을 부과하는 제도다.
수입품의 탄소 배출량이 기준치를 넘으면 EU 탄소배출권 거래제와 연계해 관세를 징수한다. 이에 따라 기업은 내달부터 EU로 수출하는 제품의 탄소 배출량을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EU가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를 상향 조정한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 4월 EU는 유럽 내 탄소 배출을 오는 2030년까지 지난 2005년 대비 62%를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기존 목표치는 43%였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탄소배출권 ETF의 경우 주식·채권·원자재상품 등 다른 자산들과 수익률 상관관계가 낮아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CBAM 시행과 탄소배출권 거래제도 확대 등 정책 강화가 배출권 가격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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