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기업 경기전망 더 나빠졌다…내수·수출·투자 16개월 연속 동반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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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10월 경기전망이 9월보다 더 나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들은 내수·수출·투자가 모두 회복되지 못해 19개월 연속 경기부진 상황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0월 BSI 전망치는 90.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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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10월 경기전망이 9월보다 더 나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들은 내수·수출·투자가 모두 회복되지 못해 19개월 연속 경기부진 상황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0월 BSI 전망치는 90.6을 기록했다. 전월(96.9) 대비 6.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낙폭은 2021년 8월(-7.1p) 코로나19 재확산기(델타 변이 바이러스) 이후 26개월 만에 가장 크다.
BSI는 기준점 100보다 높으면 전월대비 긍정적 경기 전망을, 100 밑에서는 부정적 경기전망을 의미한다. BSI 전망치는 작년 4월(99.1)부터 기준선 100을 19개월 연속 하회하고 있다. 기업들의 부정적인 경기전망이 계속되고 있다는 뜻이다. 9월 BSI 실적치는 93.0을 기록해 작년 2월(91.5)부터 20개월 연속 부진했다. 기업들의 실적 악화 장기화를 의미했다.
10월 업종별 BSI는 3개월 연속으로 제조업(88.1)과 비제조업(93.3)이 동시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세부 업종 중에서는 비금속 소재 및 제품(100.0)만 기준선에 걸쳤고, 나머지 9개 업종 모두 업황 부진을 나타냈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서는 전기·가스·수도(100.0)만 기준선을 지켰다. 대표적인 내수업종인 여가·숙박 및 외식(76.9)과 도·소매(92.2)도 동반 부진했다. 최근 소비지표가 둔화하며 10월 연휴에도 불구하고 내수업종의 기업심리가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보여줬다.
10월 조사부문별 BSI는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이 나타났다. 특히, 한국 경제를 이끄는 삼두마차인 내수(96.5), 수출(94.1), 투자(95.4)는 지난해 7월부터 16개월 연속 동시 부진 상황을 벗어나지 못했다.
추광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우리경제는 산업활력 저하, 소비심리 위축으로 생산·소비·투자의 트리플 약세가 나타나는 등 하반기 경기반등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경기회복과 기업활력 제고를 위해 규제혁신과 노동개혁을 지속하는 한편 물가 등 가격변수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으로 소비심리를 진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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