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2개월 연속 하락…높은 체감물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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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황에 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99.7로 전월 대비 3.4p 하락했다. 지수 수준은 4개월 만에 100을 하회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 지표다. 이 지수가 100보다 크면 낙관적, 작으면 비관적으로 전망함을 의미한다.

한은은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수출 부진 우려, 체감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 여력 위축 등에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금리 수준 전망은 118로 전월과 같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물가상승률 반등에 따른 긴축 기조 유지, 대출금리를 비롯한 높은 시중금리가 지속되면서다.

물가수준전망도 147로 전월과 같은 높은 수준이 지속됐다. 가공식품, 외식서비스 등의 상승 폭은 둔화됐지만,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류 가격 하락 폭이 축소됐고, 농산물 가격 상승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재진입 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