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미국가자”…동박업계, ‘고객사 러브콜’에 현지 거점 구축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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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박업계가 쏟아지는 북미 고객사들의 러브콜과 함께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을 위해 연내 북미 투자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동박을 준(準)배터리 핵심 광물로 구분한 IRA와 미국 내 생산능력(CAPA)을 확대해가는 고객사에 맞춰 현지 내 생산거점 확보가 임박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OEM, 배터리, 소재사 등이 한국 동박업체들의 현지화를 원하고 있다"며 "이들이 북미에서 제품을 생산하니 핵심 소재인 동박 공장을 가까이 두길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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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RA 시행 후 韓동박업체에 러브콜 쇄도
SKC, 日 토요타 통상 외 다수 고객과 북미서 공급 협의
롯데, 북미 생산 거점 구축 위해 최근 현지 법인 설립
동박업계가 쏟아지는 북미 고객사들의 러브콜과 함께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을 위해 연내 북미 투자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동박을 준(準)배터리 핵심 광물로 구분한 IRA와 미국 내 생산능력(CAPA)을 확대해가는 고객사에 맞춰 현지 내 생산거점 확보가 임박해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C의 동박 생산 자회사 SK넥실리스와 롯데머티리얼즈는 올해 북미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 계획을 확정 지을 예정이다.
현재 일본 토요타통상과 함께 북미를 진출한 SKC는 북미 생산시설 설립 검토와 함께 다수의 고객사와 공급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최근 북미 동박 생산 거점 구축을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미국 델라웨어주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공장 설립 지역은 3~4곳을 두고 검토 중이며, 규모는 지역 선정 후 구체화될 전망이다.
IRA 시행으로 동박업계를 향한 고객사들의 북미 현지화 요구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중국 견제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IRA 시행으로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자동차에 중국산 광물 재료가 일정 비율 이상 들어간 배터리를 탑재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는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로 인해 완성차 업체를 비롯한 전기차 배터리 관련 기업들이 계속해 북미 내 생산능력(CAPA)을 확대하면서, 현지 내 배터리 핵심 소재 동박의 수요도 자연스레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OEM, 배터리, 소재사 등이 한국 동박업체들의 현지화를 원하고 있다”며 “이들이 북미에서 제품을 생산하니 핵심 소재인 동박 공장을 가까이 두길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동박업계는 고객사 니즈 충족을 위해 북미 생산 거점 구축을 결정했다. 이를 통해 IRA에도 적극 대응하겠단 방침이다.
현재 동박은 IRA 내 준배터리핵심 광물로 지정된 상태지만, 향후 ‘완전한’ 핵심광물로 편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미국 에너지부(DOE)가 발표한 ‘핵심소재’ 목록에 동박의 주요 소재인 구리가 포함된 것이다.
동박이 핵심 광물에 포함될 경우 한국 동박업계의 미국 투자 진행 속도는 한층 더 빨라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IRA 보조금 수혜도 기대해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IRA 시행만으로도 미국 진출에 영향이 크게 미쳤다”며 “IRA 핵심 광물에 편입돼 인센티브 혜택을 받음 좋겠지만, 이 여부가 미국 진출을 좌우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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