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장기화 예고에...美10년물 국채금리 4.5%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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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채권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4.5%선을 돌파하며 16년 만에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앞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고금리 장기화를 예고하면서 채권 시장에 여파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이는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시장 전반에 예상보다 더 오랜 기간 고금리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한 여파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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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채권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4.5%선을 돌파하며 16년 만에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앞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고금리 장기화를 예고하면서 채권 시장에 여파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이번 주에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을 비롯한 Fed 당국자들의 발언도 줄줄이 예정돼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25일(현지시간) 오후 4시께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10bp(1bp=0.01%포인트) 이상 상승한 4.544%를 나타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0년물 금리는 이날 오름세를 이어가며 장중 한때 4.548%를 찍기도 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5.12%선을 웃돌았다.
이는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시장 전반에 예상보다 더 오랜 기간 고금리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한 여파로 해석된다. Fed는 9월 점도표에서 2024년 말 금리 중앙값은 기존 4.6%에서 5.1%로, 2025년 말 금리 중앙값은 3.4%에서 3.9%로 상향조정했다. 내년 중 금리 인하가 시작되더라도 5%대 고금리가 이어질 것을 예고한 것이다.
여기에 최근 유가발 인플레이션 역시 시장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국채금리 상방압력을 키우는 요인이다. 골드만삭스에서 레포 거래 등을 담당하는 리차드 챔버스 책임자는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금리가 더 높아질 것이란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채권시장 움직임을 이끄는 주요 동력은 고강도 긴축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미국 경제"라고 분석했다.
이날 공개된 Fed 당국자의 발언도 이러한 고금리 장기화 전망을 뒷받침했다. Fed 내 대표적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금리가) 얼마나 높이 올라가느냐보다, (높은 수준에서) 얼마나 오래 버티는지가 더 중요한 지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공개한 점도표에 대해서도 "시장의 예상보다 (긴축 사이클이) 더 길어질 것임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주에는 파월 의장, Fed 3인자로 불리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등 당국자들의 발언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들이 내놓을 통화정책 관련 코멘트에 따라 국채금리가 추가 상승할지에 눈길이 쏠린다. 또한 오는 29일에는 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공개된다. 월가에서는 PCE 상승폭이 전년 대비 3.9% 안팎으로 완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등의 경제지표도 주중 공개된다.
한편 뉴욕증시는 이날 국채금리 상승,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현실화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반발 매수세가 확인되면서 강보합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0.45% 올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13%, 0.40% 상승 마감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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