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에 ‘메타버스·AI’ 거머쥔 MS, 시총 3조 달러 넘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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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메타버스와 인공지능(AI)을 아우르게 된 MS가 애플 주가를 뛰어넘는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MS가 블리자드 인수를 완료하면 게임업계 전반에 대대적 지각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올해 6월 말에 애플의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돌파했을 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3조 달러 문턱을 넘을 다음 주자로 MS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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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탑재’ 업그레이드 윈도 출시
“월가, 애플보다 MS 선호 분위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메타버스와 인공지능(AI)을 아우르게 된 MS가 애플 주가를 뛰어넘는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MS의 블리자드 인수를 유일하게 불허했던 영국 시장경쟁청(CMA)이 입장을 바꿨다. CMA는 지난 22일 “MS가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 권한을 프랑스 유비소프트에 매각하기로 하면서 클라우드 게임시장의 경쟁 제한 우려가 실질적으로 해결됐다”면서 거래 성사에 대한 문이 열렸다고 밝혔다. CMA는 다음 달 6일까지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MS가 블리자드 인수를 완료하면 게임업계 전반에 대대적 지각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게임 플랫폼은 지배적 사업자가 없는 데다, 향후 성장 가능성은 높다.
IT매체 매셔블은 “MS는 게임 분야에서 닌텐도보다 경제·문화적으로 더 패권을 가진 업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 게임업계 전반을 크게 바꿀 것”이라고 예측했다.
MS는 블리자드를 인수하면서 “메타버스를 진입하는 관문”이라고 강조했었다. AI 열풍에 묻혀 현재는 잠잠하지만, 얼마 전까지 IT업계는 메타버스에 집중했었다. 블리자드 인수를 끝내면 메타버스 분야로 확장을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다.
MS는 AI 분야에서도 빠르게 달리는 중이다. MS는 AI를 탑재한 윈도11 업그레이드 버전을 26일 출시한다. AI 기반의 윈도 코파일럿(Copilot) 기능을 추가했다. 오피스 제품군에 AI를 접목한 ’365 코파일럿’도 11월 1일부터 제공한다.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 풀은 “지금 당장 투자한다면 애플보다 MS가 더 안정적인 투자처”라고 진단했다. MS가 생성형 AI 수혜주로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데 비해 애플은 경기 침체로 3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겪은 데다 ‘중국 리스크’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최근 월스트리트에서도 애플보다 MS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허팅턴프라이빗뱅크의 데이빗 크링크 수석 애널리스트는 “MS는 현재 시장이 원하는 것을 더 많이 가지고 있으며, 두 회사의 성장 전망을 생각할 때 애플을 추월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5일 기준으로 애플 시가총액은 2조7300억 달러, MS는 2조3600억 달러다. 3700억 달러 차이다.
올해 6월 말에 애플의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돌파했을 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3조 달러 문턱을 넘을 다음 주자로 MS를 꼽았다.
웨드부시증권 댄 아이브 분석가는 내년 초까지 MS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넘을 것으로 관측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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